포항의 꿈···고래냐 수소냐? 아님 둘다!!! [S&News]
등록일 : 2024.06.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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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포항
경북 포항이 정말 뜨겁습니다.
최근 한두 해 그런 게 아니라 이차전지로 주목 받은 이후 계속 호재가 뜨고 있는데요.
아, 부동산 얘기는 아닙니다.
지난 6월 20일 영남대에서 열린 스물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소를 언급했습니다.
"약 8천억 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을 지원해 경북을 수소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
이 중심에 포항이 있는 겁니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데요.
수소를 생산하면 이를 옮기는 배관이 필요하겠죠?
정부는 수소배관망 건설에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북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일만 횡단고속도로가 건설되고, 특히 숙원사업으로도 불리는 영일만 대교도 빨리 놓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이 사진 보셨나요?
미리보는 2025년의 포항도로라는 인터넷 짤인데요.
바로 산유국 이슈, 그 중심에 포항이 있습니다.
바로 대왕고래, 동해 심해가스전입니다.
한국의 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포항제철이죠.
그리고 다시 한 단계 올라갈 경제 발전, 그 중심에 경북 포항이 있는 겁니다.
미래 에너지, 수소와 현재의 검은황금 석유가스, 여기에 배터리까지.
뜨거운 이슈를 모두 품고 있는 경북 포항, 지방시대의 원탑이 될 수 있을까요?
# 산유국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국민이 알게 된 남미의 작은 나라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이아나입니다.
영일만 앞 동해 심해가스전 지역이 가이아나 앞 바다의 광구와 비슷한 구조라고 해서 소개됐는데요.
흥미를 끄는 건, 가이아나의 스타브록 광구가 금세기에 발견된 최대 심해 유전, 약 110억 배럴 이상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데, 동해 심해가스전 추정량이 약 140억 배럴이라는 겁니다.
터지면 대박인 게 사실입니다.
가이아나의 역사에서 두 가지 중대한 사건을 꼽자면, 독립과 유전발견 아닐까 싶은데요.
네덜란드에서 영국 식민지로 바뀐 이후 가이아나는 영어권 국가가 됐습니다.
그리고 독립 이후 과거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등 제국주의 나라들의 땅따먹기 탓에 베네수엘라와 영토분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에세키보 강 서쪽이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가이아나는 현 국경이 맞다는 겁니다.
독립 이전, 식민 열강들의 합의와 협정, 여기에 현재 이해관계까지 실처럼 얽히면서 결론은 뭐... 그냥... 베네수엘라는 자기 마음대로 국민투표하고 난리인데요.
실제 핵심은 자원입니다.
에세키보 강 서쪽 지역에 엄청난 양의 지하자원도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광물은 그렇다치고, 유전의 발견은 가이아나 경제가 최근 몇 년 동안 수십 퍼센트의 초고속 성장을 하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이아나는 브라질과 함께 OPEC을 위협하는 산유국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자, 한국은 수출과 제조로 이 만큼의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여기에 만약 추가로 석유나 가스 같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면! 더욱 부강한 나라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성공요건
앞서 가이아나의 석유 발견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이것도 참 대단하다 싶은 게 유전이 발견된 건 2015년인데, 시추를 시작한 건 1916년입니다.
약 99년 만에 발견된 겁니다.
보통의 인내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 같은데요.
가이아나 유전은 엑손모빌이 발견했습니다.
대형 석유기업 쉘도 이 엑손모빌과 약 7년 정도 함께 탐사하다가 2014년에 손을 뗐다고 하죠.
그리고 1년 만에 찾은 겁니다.
자, 포항 영일만 동해 심해가스전은 시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꾸준함입니다.
어떤 의견과 목소리에도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 말이죠.
지난 19일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이 사업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동해 가스전 공식 발표 이후 여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다섯 곳입니다.
가이아나 유전을 발견한 엑손모빌도 들어 있죠.
올해 12월부터 시추가 시작되고, 착수비는 확보됐습니다.
심해 광구 재편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 역시 넓이와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을 놓고 경우의 수를 고민하는 과정입니다.
메이저 기업들이 직접 투자를 한다면, 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그만큼 이익을 나눠야겠죠.
이 모든 과정이 협상입니다.
허브 코헨의 책 협상의 법칙을 보면 정보와 시간을 갖는 자가 만족할 만한 협상을 한다고 하죠.
확률이 3%이든, 20%이든, 분명한 건 도전해 볼만한 시추라는 겁니다.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대왕고래를 잡기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꾸준한 인내심과 도전정신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 포항
경북 포항이 정말 뜨겁습니다.
최근 한두 해 그런 게 아니라 이차전지로 주목 받은 이후 계속 호재가 뜨고 있는데요.
아, 부동산 얘기는 아닙니다.
지난 6월 20일 영남대에서 열린 스물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소를 언급했습니다.
"약 8천억 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을 지원해 경북을 수소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
이 중심에 포항이 있는 겁니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데요.
수소를 생산하면 이를 옮기는 배관이 필요하겠죠?
정부는 수소배관망 건설에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북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일만 횡단고속도로가 건설되고, 특히 숙원사업으로도 불리는 영일만 대교도 빨리 놓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이 사진 보셨나요?
미리보는 2025년의 포항도로라는 인터넷 짤인데요.
바로 산유국 이슈, 그 중심에 포항이 있습니다.
바로 대왕고래, 동해 심해가스전입니다.
한국의 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포항제철이죠.
그리고 다시 한 단계 올라갈 경제 발전, 그 중심에 경북 포항이 있는 겁니다.
미래 에너지, 수소와 현재의 검은황금 석유가스, 여기에 배터리까지.
뜨거운 이슈를 모두 품고 있는 경북 포항, 지방시대의 원탑이 될 수 있을까요?
# 산유국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국민이 알게 된 남미의 작은 나라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이아나입니다.
영일만 앞 동해 심해가스전 지역이 가이아나 앞 바다의 광구와 비슷한 구조라고 해서 소개됐는데요.
흥미를 끄는 건, 가이아나의 스타브록 광구가 금세기에 발견된 최대 심해 유전, 약 110억 배럴 이상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데, 동해 심해가스전 추정량이 약 140억 배럴이라는 겁니다.
터지면 대박인 게 사실입니다.
가이아나의 역사에서 두 가지 중대한 사건을 꼽자면, 독립과 유전발견 아닐까 싶은데요.
네덜란드에서 영국 식민지로 바뀐 이후 가이아나는 영어권 국가가 됐습니다.
그리고 독립 이후 과거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등 제국주의 나라들의 땅따먹기 탓에 베네수엘라와 영토분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에세키보 강 서쪽이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가이아나는 현 국경이 맞다는 겁니다.
독립 이전, 식민 열강들의 합의와 협정, 여기에 현재 이해관계까지 실처럼 얽히면서 결론은 뭐... 그냥... 베네수엘라는 자기 마음대로 국민투표하고 난리인데요.
실제 핵심은 자원입니다.
에세키보 강 서쪽 지역에 엄청난 양의 지하자원도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광물은 그렇다치고, 유전의 발견은 가이아나 경제가 최근 몇 년 동안 수십 퍼센트의 초고속 성장을 하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이아나는 브라질과 함께 OPEC을 위협하는 산유국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자, 한국은 수출과 제조로 이 만큼의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여기에 만약 추가로 석유나 가스 같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면! 더욱 부강한 나라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성공요건
앞서 가이아나의 석유 발견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이것도 참 대단하다 싶은 게 유전이 발견된 건 2015년인데, 시추를 시작한 건 1916년입니다.
약 99년 만에 발견된 겁니다.
보통의 인내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 같은데요.
가이아나 유전은 엑손모빌이 발견했습니다.
대형 석유기업 쉘도 이 엑손모빌과 약 7년 정도 함께 탐사하다가 2014년에 손을 뗐다고 하죠.
그리고 1년 만에 찾은 겁니다.
자, 포항 영일만 동해 심해가스전은 시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꾸준함입니다.
어떤 의견과 목소리에도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 말이죠.
지난 19일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이 사업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동해 가스전 공식 발표 이후 여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다섯 곳입니다.
가이아나 유전을 발견한 엑손모빌도 들어 있죠.
올해 12월부터 시추가 시작되고, 착수비는 확보됐습니다.
심해 광구 재편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 역시 넓이와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을 놓고 경우의 수를 고민하는 과정입니다.
메이저 기업들이 직접 투자를 한다면, 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그만큼 이익을 나눠야겠죠.
이 모든 과정이 협상입니다.
허브 코헨의 책 협상의 법칙을 보면 정보와 시간을 갖는 자가 만족할 만한 협상을 한다고 하죠.
확률이 3%이든, 20%이든, 분명한 건 도전해 볼만한 시추라는 겁니다.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대왕고래를 잡기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꾸준한 인내심과 도전정신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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