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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베릴', 베네수엘라 강타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7.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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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허리케인 '베릴', 베네수엘라 강타
열대 대서양에서 발달한 허리케인 베릴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카리브해 섬들과 남미 북부 베네수엘라를 강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이틀간 최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는데요.
카리브해 섬 그레나다와 카리아쿠에서 모두 3명,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에서 1명이 숨졌으며, 베네수엘라 북부에서도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리는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모두 3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습니다. 그들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보냅니다."

또 베네수엘라 당국은 4명이 실종 상태이며, 주택 8천여 채가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8천 채의 집이 여러 수준의 영향을 받았고, 시민보호국은 군과 함께 인구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카리브해의 섬 국가들에서도 주택과 건물, 기반 시설이 상당 수 파괴됐으나 정전과 통신 두절로 인해 피해 상황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허리케인 '베릴'은 현지시간 4일 저녁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근접하고 5일에는 유카탄반도를 관통한 뒤, 주말에는 멕시코만을 지나 멕시코 동부와 미국 텍사스주 남부 국경 부근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2. 미 백악관 "바이든 대선 출마 포기 고려 안 해"
미국 백악관은 TV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힘 빠진 쉰 목소리로 자주 말을 더듬고 맥락에 벗어난 발언을 한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교체론'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카린 장-피에르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절대 아닙니다. 선거운동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상황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선거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대통령이 그동안 약속해온 바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카린 장-피에르 / 미국 백악관 대변인
"그는 경선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대통령이 약속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이 이뤄온 전례 없는 기록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노력하고 싶어 하는 것이죠."

또 백악관은 TV토론에서의 불안정한 모습이 토론 전의 해외 순방 영향 때문이었다고 밝힌 데 대해, 시차와 감기 문제가 있었다고 거듭 설명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시진핑·푸틴 회동…우호 재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에 이어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나 우호를 재확인했는데요.
두 정상은 현지시간 3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열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는데요.
또 상하이협력기구(SCO)가 공정한 다극 세계질서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상호 작용을 하는 러중 관계가 현재 역사상 최고의 시기를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언급됐습니다."

이에 시 주석 역시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에 있다고 화답했는데요.
이어 요동치는 국제 상황과 외부 환경에 직면해 양측은 다가올 세대들을 위해 우정에 대한 열망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국제 정세와 외부 환경에 직면해 우리는 영원한 우정의 의지를 다지고, 국민의 안녕을 위해 노력하며, 중러 관계의 고유한 가치를 제고하고, 새로운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아울로 중러 수교 75주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시점에 함께 양국 관계의 다음 단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계획과 조치를 했다고 자평했습니다.

4. 일본, 20년 만에 새 지폐 3종 발행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년 만에 도안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지폐 3종을 현지시간 3일 발행했는데요.
일본은행은 이날 도쿄 주오구 일본은행 본점에서 새 지폐 발행 기념식을 열고 신규 1천엔권과 5천엔권, 1만엔권 유통을 개시했습니다.

녹취> 우에다 가즈오 / 일본은행 총재
"오늘 일본은행은 1조 6천억 엔의 새 지폐를 세상에 내보낼 것입니다. 비록 현금 없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지만,"

녹취> 우에다 가즈오 / 일본은행 총재
"우리는 현금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불 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새 1만엔권에는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초상화가 들어갔는데요.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경제 침탈에 앞장서고 대한제국 시절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며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긴 인물이기도 합니다.
5천엔권에는 일본 여성 교육 선구자로 평가받는 쓰다 우메코, 1천엔권에는 일본 근대 의학의 기초를 놓은 기타사토 시바사부로의 초상이 각각 새겨졌는데요.
한편 새 지폐에는 위조 방지를 위해 3차원 이미지가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홀로그램 기술이 세계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5. 미 사진작가, '맥도날드 기록물' 발간
미국의 한 사진작가가 카메라로 무언가를 담고 있는데요.
그의 카메라가 향한 곳은 바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매장 '맥도날드' 입니다.
사진작가 게리는 지난 40년 동안 맥도날드의 발전 과정을 기록해왔는데요.
무려 6개 대륙, 55개국의 수없이 많은 맥도날드를 방문해 매장의 모습과 음식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녹취> 게리 / 사진작가
"저는 6개 대륙, 55개국의 맥도날드를 방문했어요. 수천 끼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백 끼의 식사를 했을 거예요."

녹취> 게리 / 사진작가
"저는 맥도날드가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현지 메뉴로 도입한 수백 가지 품목들을 사진으로 담았어요."

게리는 80년대 후반 이후 맥도날드에 대한 책이나 자료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인 만큼 문서화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게리는 여정을 마치고 기록물을 발간했는데요.
그가 40년간 제작한 맥도날드 기록물 '맥아틀라스'는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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