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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진료 축소···거리로 나온 환자단체 '분노'
등록일 : 2024.07.0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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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의료공백 사태가 5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진료 재조정에 나섰습니다.
병원들 사이에서 휴진과 진료 축소 움직임이 번지자 환자와 가족들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찬규 기자, 휴진과 진료 축소 등 의료계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찬규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5대 종합병원 가운데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진료 재조정'에 나섰습니다.
진료 재조정은 이미 예약된 진료 날짜를 미루고 환자와 상의해 일정을 다시 잡는 방식입니다.
당초 일주일간 전면 휴진에 나서기로 했는데, 환자 피해 등을 우려해 진료 축소와 재조정 쪽으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당장 진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이나 응급, 희귀성 질환자에 집중하겠다는 건데요.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한국 의료가 정상화될 때까지 경증 환자는 1, 2차 병원으로 돌려보내고 지역 의료가 담당할 수 있는 환자의 진료는 불가피하게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산병원 교수 비대위에 따르면 주요 수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외래진료는 30.5% 줄어들 전망입니다.
병원 측은 재조정 첫날 외래진료 예약이 평소와 비슷한 만여 건 수준으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산병원에 이어 고려대병원은 오는 12일, 충북대병원은 26일에 진료 재조정이나 휴진을 예고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병원들의 잇단 집단행동에 환자와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 갈 텐데요.
이들이 거리로 나섰다고요?

김찬규 기자>
맞습니다.
4일 오전 서울 보신각 앞에서 암 환자와 보호자,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대규모 거리 집회를 열었습니다.
의료 공백 사태에서 환자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92개 환자단체는 "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 넘게 지속하는 상황에서 환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집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환자 없이는 의사도 없다"며 집단휴진 중단과 반복되는 의료공백의 재발 방지 입법 요구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와 함께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서더라도 필수의료는 절대 중단되지 않도록 관련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기종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국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민생 입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종사 의료인의 집단행동을 금지하는 법률을 만드는 것이라고 저는 강력히 촉구하고 싶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대형병원 교수들을 향해 무기한 집단휴진을 중단해달라고 재차 촉구했죠.

김찬규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의 진료 재조정을 두고 정부는 "환자들을 위한 결정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무기한 집단 휴진을 중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환자들은 아플 때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권리, 오직 그것만 원할 뿐"이다, "정부는 간절한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에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의료계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도 거듭 요청했습니다.
복귀한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가고 전문의 자격 취득에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국일 / 중수본 총괄반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가 수련에 전념하면서 전문의 자격을 차질 없이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또 의료개혁 특위에 의협과 전공의도 더 늦기 전에 참여해 의료 현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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