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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시험운행이지만 오랜 시간, 소통이 단절됐던 남북철도가 연결됩니다.

오는 목요일로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세부계획이 확정됐습니다.

김현아 기자>

남북은 13일 개성에서 실무접촉 2차 회의를 열어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따른 세부계획을 조율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경의선.동해선에 탑승할 우리측 인원 2백명과 북측 명단을 서로 교환하고, 열차 운행에 필요한 기자재의 제공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경의선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북한 내각책임참사가, 동해선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용삼 북한 철도상이 탑승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열차 시험운행 당일인 17일, 경의선은 문산역에서, 동해선은 북측 금강산 청년역에서 오전 10시 40분부터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엽니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경의선 열차는 문산역을 출발해 북으로, 동해선 열차는 금강산 청년역을 떠나 남으로 달리게 되며, 낮 12시 20분엔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통과하게 됩니다.

이어 경의선은 도라산역과 판문역을 거쳐 개성역까지 26.8km를, 동해선은 삼일포역과 감호역을 거쳐 제진역까지 25.5km를 각각 달릴 예정입니다.

디젤 기관차가 5량의 객차를 이끌고 속도는 안전을 고려해 10에서 20킬로미터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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