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금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가계부채, 환율 등 대내외 여건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어 연 3.5%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2차례 연속 금리동결인데, 다음 금통위 시점까지 고려하면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지금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이번 금리동결 결정에 만장일치로 반영됐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외환시장 변동성과 부동산가격 오름세·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올해 초 1천300원 대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천400원 선을 넘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인하해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환율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위험이 있습니다.
최근 늘어난 가계부채와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도 통화당국 신중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택 관련 대출이 월 5조 원 수준으로 늘고 수도권 주택매매 가격 상승폭도 커진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내리면, 부동산 가격 폭등과 가계대출 급증이 다시 불거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통화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언급해온 물가 안정과 관련해선, 물가가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인플레이션 안정에 많은 진전이 있었고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도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은은 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5월 상향 제시한 전망치 2.5%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반기 수출 증가세와 함께 소비 부진도 점차 완화돼 성장 개선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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