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용민 앵커>
현지시간 13일 오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습니다.

강민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조속한 쾌유를 빈다"는 위로 메시지를 냈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장소: 현지시간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현지시간 13일 오후 6시 10분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연단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

녹취>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미 공화당 대선 후보)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보십시오."

연설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따다다닥' 하는 총성이 연달아 울립니다.
자신의 오른쪽 귀를 감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단상 아래로 머리를 숙이고, 총성이 계속되면서 군중들 사이에선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잠시 후, 경호원들의 호위 하에 몸을 추스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괜찮다는 듯 주먹을 몇 차례 치켜든 뒤 퇴장합니다.
이 사건으로 유세장에 있던 남성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 관통상을 입었지만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대국민 연설을 열어 테러 행위를 비난했고, 이날 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에 이런 종류의 폭력이 발붙일 자리는 없습니다. 역겹습니다, 역겨워요."

세계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도 일제히 이번 테러를 규탄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도 자신의 SNS 메시지를 통해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관련 사항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됐고, 윤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도 "우리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 폭력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외교부와 주미대사관을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상출처: CNN 유튜브, 백악관 유튜브 / 영상편집: 정성헌)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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