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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일본의 역사인식 안타깝다`
등록일 : 200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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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내는 등 과거사를 부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서 청와대가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강동원 기자>

청와대가 최근 일본 지도자들과 보수세력들 사이에서 보이는 퇴행적 역사인식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청와대 브리핑에 개재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공동체 구축을 위한 제언`이라는 글을 통해, 아베정권이 출범 당시 아시아와의 연대 확립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과거사를 인정하려는 움직임에 기대를 걸었지만 최근 일본내 일부 움직임을 보면 실망감을 감출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수석은 글을 통해, 요즈음 일본 보수 정치인들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며 전세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근대사 최대의 인권유린 사건으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정부는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국제사회의 충고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최근 일본 일부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는 사실은 어떤 의미에선 참배보다 오히려 더 자극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수석은 또 일본해 표기 주장은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와 침략주의의 유산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쓰이고 있는 해양의 경계라는 책자 발간시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배하에서 아무런 발언권을 가질 수 없는 시기였으며 이를 인용해 계속 일본해 표기를 주장하는 것은 침략주의 유산의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주장으로밖에 안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윤수석은 끝으로 우리가 과거역사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일본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수없이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동아시아에서 역사 논쟁이 계속 되는 것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실천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올바른 역사 인식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아닌 일본 자신이라며, 역사앞에 솔직해져 과거사의 짐을 내려 놓고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 질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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