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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상반기 마약 298kg 적발···소량 밀수 증가
등록일 : 2024.07.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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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올해 상반기에 모두 360여건, 총 300㎏에 가까운 마약 밀수가 국경 단계에서 적발됐습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적발 건수는 늘었지만 중량은 줄었는데요.
소량으로 나눠서 들여오는 수법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최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다희 기자>
2024년 상반기 동안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은 총 362건.
하루 평균 2건에 가까운 수치로 작년 상반기인 325건보다 11.4% 증가했습니다.
반면 마약 적발 중량은 298kg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0% 감소했습니다.
관세청은 마약 적발 건수의 증가에 대해 10g 이하 소량 마약의 밀수가 증가하고, 적발 중량의 감소는 kg 단위 대형 밀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 분석했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필로폰이 154kg 적발돼 작년보다 10% 늘었고, 대마가 30kg, 코카인이 29kg, MDMA가 14kg 적발됐습니다.

녹취> 한창령 / 관세청 조사국장
"필로폰 밀수가 증가한 원인은 국내 고정 수요와 함께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우리나라 시장 가격으로 인해 국제 마약범죄조직의 밀수 시도가 끊이지 않은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또 '클럽용 마약'이라 불리는 MDMA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밀수가 증가했고, 코카인의 경우 국내 반입이 아닌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선박에서 적발돼 적발 중량이 증가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마약 주요 밀수 경로는 국제우편이 53%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 여행자, 일반화물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국제우편의 적발 건수는 증가했지만 적발 중량은 40% 감소했는데 이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소량의 마약 밀수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관세청은 적발된 마약의 주요 출발국은 태국과 미국, 멕시코,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으로 동남아 국가발 마약이 올해 상반기 전체 적발 중량의 47%,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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