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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전 유럽 수출 '교두보'···산업 생태계 복원 기대
등록일 : 2024.07.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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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이번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요.
결국 원전의 본산인 유럽에서도 우리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K-원전의 다음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계속해서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하며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 배경을 놓고 "모든 기준에서 한국이 제시한 조건이 우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 제안한 원전은 'APR 1000' 노형으로 우리나라가 개발한 3세대 신형 원전 APR1400을 유럽 상황에 맞게 1000MW(메가와트)로 용량을 낮춘 노형입니다.
지진 같은 자연재해에 강하고,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안전을 강화했습니다.
독자 개발한 기술은 지난해 3월 유럽 원전사업자협회로부터 설계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원전 건설 비용도 프랑스의 절반 수준이고, 정해진 기간 안에 원전을 건설하는 시공 능력도 한 몫 했습니다.
팀 코리아는 프랑스와 경합 과정에서도 정해진 기간 내에 예산 초과 없이 제때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리의 기술력과 신뢰라고 보여집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만큼 전 세계에서 입증된 원전 건설의 사업 관리 능력과 지금 건설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없고요."

탄소 중립을 강조하는 유럽에서는 최근 원전 신규 건설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에서 이번 선정으로 K-원전의 유럽 시장 수출 확대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갑니다.
실제 체코 외에도 폴란드와 네덜란드, 루마니아, 스웨덴 등이 줄줄이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10년간 양질의 수출 일감이 대량으로 공급돼 국내 원전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녹취>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보통 건설사업도 건설사업이지만 운영이나 유지·보수 사업, 또 핵연료 사업이 또 상당히 더 길게 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더 중시해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종 수주 여부는 내년 3월 결정으로 최종 유치 성공 시 2029년 공사를 시작해 2036년 상업 가동이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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