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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1차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양측 협상단은 상품 분과에서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하는 등, 빠른 진전을 이뤘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유진향 기자>

Q> 실무협상은 사실상 끝났죠?

A> 그렇습니다.

양측 수석대표는 오전 중에 만나 그 동안의 협상결과를 점검했습니다.

현재 양측은 오후 들어 1차협상 내용을 정리하는 전체회의를 갖고, 협상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전체적으로 진전이 많아 양측 모두 만족스럽다는 분위깁니다.

그 어느 협상 때보다 가장 원활하게 실질적인 이슈들을 다뤘다는 평가입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상품분야 개방 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전체 협상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양측은 상품 분과에서 품목수 기준으로 95% 이상 관세를 10년내 철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농산물 가운데 민감품목은 별도로 관세 철폐기간을 정하고 개방 예외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서비스에서도 성과가 있었습니다.

개방 분야만 열거하는 유럽연합의 포지티브 방식과 비개방분야만 열거하는 우리측의 네거티브 방식이 절충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Q> 네, 2차 협상은 벨기에에서 열리게 되죠?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A> 네, 양측 협상단의 본격적인 줄다리기는 2차 협상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2차 협상은 오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립니다.

이에 앞서 양측은 6월말쯤 상품 관세 양허안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2차 협상에서는 이 양허안을 놓고 서로의 요구사항을 본격적으로 내세우는 단계에 돌입하게 되는 겁니다.

서비스 분야 역시 2차 협상부터는 구체적인 시장 개방 요구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이 한.EU FTA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로 꼽는 지적재산권을 놓고도 팽팽한 신경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편, 양측 수석대표는 잠시 뒤인 오후 4시부터 협상 내용을 정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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