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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표기 안돼`
등록일 : 200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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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수로기구 총회에서 현재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동해를 제외하고 세계 바다 지도의 개정판을 만들자고 의장이 제안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유리한 제안으로 해석됩니다.

이경미 기자>

`동해와 일본해 부분을 모두 제외한 채 나머지 합의된 부분을 발간하자`

윈포드 윌리엄스 IHO 총회 의장은 동해표기 분쟁으로 발간이 되지 않고 있는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 4판 발간에 대해 이렇게 공식 제안했습니다.

윌리엄스 의장은 이 제안에 대해 한국과 북한, 일본측이 본국에 돌아가 협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의장의 제안대로 제4판이 발행될 경우 일본해 단독표기가 유지되고 있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 3판이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송영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은 이렇게 되면 동해 표기 문제에서 우리측에 유리한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국장은 또 우리 정부는 의장의 제안에 대해 관련부처의 협의를 거쳐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우리 정부의 답변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본 대표단은 의장의 제안에 벌써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우리 대표단이 전했습니다.

이번 IHO 의장이 제안은 일본의 반대로 4판이 발간되지 않더라도 일본해 단독표기로는 더이상 해도집 개정판이 발간되지 않을 것이라는 IHO 총회의 입장을 분명히한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습니다.

동해 표기 문제 자체는 이번 총회에서도 아무런 결론없이 결국 연기됐지만 이번 의장의 새 제안을 통해 일본측엔 한.일 양국간 합의없이 해결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동해`냐, 일본해냐의 표기분쟁이 국제무대에서 더 자주 의제로 오를 전망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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