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교통당국, 델타항공 조사 착수
지난 19일 전 세계를 강타한 정보통신기술 대란 여파로 미국 내 항공편 수만 건의 운항이 지연 또는 취소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교통당국이 운항 차질이 장기화된 델타항공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계와 보안업체 소프트웨어가 충돌하면서 정보통신기술 IT 대란이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IT 대란 여파로 전 세계 공항에서 항공편 지연, 취소가 이어진 바 있는데요.
현재 대부분 항공사에서 서비스가 속속 복구됐지만, 미국에서는 특히 델타항공의 운항 차질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델타항공 측은 지난 23일 이후 4천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언급했는데요.

녹취> 드웨인 / 델타항공 이용객
"저는 어제 오전 9시쯤 출발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두 번이나 지연됐죠. 그리고 그들은 이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은 SNS를 통해 델타항공의 운항 차질이 지속되는 가운데 법규 위반이 없는지, 승객 대응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자 델타항공을 상대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델타항공 측은 대부분 시스템을 복구했지만 승무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은 것을 정상화 지연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항공사 모든 팀이 운항 지연 및 취소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 에티오피아 산사태 발생···인명피해 급증
에티오피아 남부 산악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산사태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서남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고파의 산악 마을에서 폭우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산사태로 주민들이 매몰되면서 현재까지 최소 2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관리자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와 임신부도 포함됐는데요.
또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마르코스 멜레즈 / 지역 재난 관리 책임자
"구조를 돕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사람들이 대규모 2차 피해자들을 발견했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은 숫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검증된 정보로 계속 업데이트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최소 5명이 진흙더미에서 살아서 구조됐다고 덧붙였는데요.
한편 에티오피아에서는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우기가 이어지고 있고, 이 기간 산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해 이 같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철통 보안' 파리, 울상 짓는 상인들
2024 파리 올림픽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하지만 개막식이 진행되는 센강 주변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2024 파리 올림픽의 개막식은 파리의 상징 센강에서 치러지는데요.
개막식이 진행되는 센강 주변은 안전 문제로 인해 현재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센강 주변은 높은 철망으로 둘러싸여 있고, 경찰과 헌병들이 곳곳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데요.
또 이 구역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근로자, 구역 내 호텔과 식당 등을 예약한 방문객은 전용 플랫폼에서 QR코드 형태의 통행증을 발급받아야 출입할 수 있습니다.

녹취> 네이선 / 파리 관광객
"저는 이곳에서 QR코드를 사용합니다. 이곳에서 지내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예약했는데 그 에어비앤비는 출입 제한 구역에 있다고 하더군요."

이에 따라 파리 센강 주변의 식당과 상점 주인들은 대부분 울상을 짓고 있는데요.
경계가 강화되자 이곳을 드나드는 손님이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알랭 퐁텐 / 프랑스 식당 협회장
"파리에서 평균적으로 고객 수가 20~30% 감소했으며, 센강 주변 보안 경계선 구역에 도달하면 50~60%, 심지어 80%까지도 감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몇 년 전 코로나로 인해 거리가 텅 빈 식당을 연상하게 하죠."

이렇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개막식 당일에는 센강 6KM 구간 주변과 시내에 총 4만 5천 명의 경찰과 헌병대가 배치될 예정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여름밤을 시원하게" 칭다오 맥주 축제
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스트레스 푸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맥주의 고장으로 불리는 중국 칭다오에서는 여름밤을 시원하게 날려줄 맥주 축제가 열렸습니다.
함께 떠나보시죠.
사람들이 시원한 맥주를 즐기고 있는 이곳은 100년 역사의 맥주를 품은 아름다운 해양 도시, 칭다오인데요.
중국 칭다오에서는 아시아 최대 맥주 축제이자 세계 4대 맥주 축제인 '칭다오 맥주 축제'가 열렸습니다.
1991년 시작한 칭다오 맥주 축제는 올해로 34회째를 맞이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전 세계 2,200여 종류의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녹취> 칭다오 맥주 축제 참가자
"칭다오 맥주 축제는 정말 좋아요. 저는 이곳이 제일 좋아요. 저는 칭다오를 좋아하고, 칭다오 맥주도 좋아하죠."

녹취> 칭다오 맥주 축제 참가자
"이 축제에서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나라의 여러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각 맥주들은 고유의 맛을 가지고 있죠. 정말 멋진 일이에요."

이밖에도 각종 공연과 불꽃놀이, 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도 개최되는데요.
이번 축제는 8월 11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맛있는 맥주, 그리고 다채로운 행사들과 함께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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