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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사도광산 등재 잠정 합의···"일본, 전체역사 반영 조치"
등록일 : 2024.07.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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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간 합의가 막판에 다다랐다며, 내일 있을 유네스코 회의에서 등재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 중인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내일(27일)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논의되는데, 21개 회원국의 전원 동의로 결정됩니다.
일본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문기구인 이코모스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보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코모스는 광산 채굴이 진행된 전체 시기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시설과 설비를 갖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이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때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력이 있는 만큼, 이행을 담보할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키며 협상에 임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등재에 동의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과정 끝에 가까스로 한일 간 합의가 막판에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내일 회의에서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5년 군함도 등재 때와는 달리 일본이 전체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위한 실질 조치를 이미 취했다면서 등재 동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가 취한 구체적 조치를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가 조선인 노동자 존재를 현지 전시로 소개하고, 이 같은 입장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표명할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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