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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위해 싸우겠다!!" 5:1의 경쟁률 네덜란드 대대 [S&News]
등록일 : 2024.07.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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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몽클라르 중령
1951년 2월 6.25 전쟁사에서 거대한 흐름을 바꾼 치열한 전투가 있었습니다.
중공군의 공세로 서울을 뺏긴 유엔군의 반격의 서막이었던 전투.
바로 지평리 전투와 그 전초전 쌍굴전투인데요.
중공군의 공세를 막아낸 23연대전투단의 승리는 유엔군에게 큰 자극이 됐고 그 중심에 큰 활약을 펼친 프랑스 대대가 있습니다.
이들은 쌍굴 전투에서 중공군을 밀어내고, 지평리 전투에서 원형 방어진의 서면을 맡아 총검 돌격같은 혈투로 중공군을 몰아내고 승리에 큰 공을 세웠죠.
이 부대의 지휘관은 라울 샤를 마그랭-베르네레 장군, 6.25전쟁 당시 별명인 랄프 몽클라르 중령으로 한국에서는 유명한데요.
장군인데 중령?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라울 마그랭-베르네레 중장은 6.25 전쟁 참전을 위해 대대장 계급인 중령으로 스스로 낮췄습니다.
프랑스는 당시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으로 6.25 전쟁에 파병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전투병과를 파병하지 않기로 했지만, 몽클라르 중장은 육군참모총장이었던 클레망 블랑 장군을 설득해 유엔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파병에 큰 역할을 했고, 직접 부대를 이끌고 참전한 겁니다.
몽클라르 장군은 참전에 앞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곧 태어날 자식에게 최초의 유엔군 일원으로 평화를 위해 참전했다는 긍지를 물려주고 싶다."

# 네덜란드 대대
지평리 전투가 시작되기 하루 전 2월 12일, 중동부전선 횡성에서는 처절한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2월 12일 오전부터 진행된 횡성철수.
홍천 방향으로 북진하던 국군 8사단은 중공군을 만나 붕괴됐고, 국군 5사단과 3사단도 퇴각하게 돼 횡성으로 철수했는데요.
이 전투에서 발생한 한국군 사상자만 1만6천여 명 이상이었습니다.
당시 횡성에 주둔했던 네덜란드 대대는 횡성 방어임무를 맡고 있었는데요.
유일한 퇴각로였던 횡성교를 사수하며 한국군과 미군이 퇴각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습니다.
이 전투에서 네덜란드 대대를 이끌던 마리누스 덴 오우덴 육군 중령은 부상을 입은 상태로 지휘 중 숨졌지만, 네덜란드 군은 끝까지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사실 네덜란드의 6.25전쟁 파병은 남달랐습니다.
1950년 7월 17일 지상군 파병을 결정한 네덜란드는 자원병을 모집하는데요, 3천 명 모집에 무려 1만5천 명이 지원한 겁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에게 점령당한 이후 연합군을 통해 해방을 맞았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를 돕자는 찬성 여론이 높았다고 하죠.
치열했던 횡성 철수과정에서 있었던 오우덴 중령의 숭고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대한민국의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 7월27일
앞서 프랑스 대대와 네덜란드 대대의 6.25 참전 기록을 전해드렸는데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유엔군으로 병력을 보낸 나라는 16개국.
이외에도 의료지원국 5곳, 물자 지원국 39개 나라를 포함하면, 한국은 전 세계 60개 나라로부터 지원을 받았습니다.
6.25전쟁으로 발생한 유엔군 사망자는 3만7902명, 이 가운데 미군 사망자가 3만 3686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횡성철수의 영웅 오우덴 중령처럼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등 참전국 장교와 병사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미국은 두 말할 필요도 없죠.
자, 매년 7월 27일은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유엔군 참전의 날입니다.
대한민국은 60개 모든 나라들에 빚을 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유엔군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공로를 영원히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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