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공격 당해···12명 사망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7.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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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공격 당해···12명 사망
현지시간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에 있는 축구장이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를 비롯해 12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도 발생했는데요.
헤즈볼라는 이례적으로 이 공격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로켓의 잔해 조사 결과 헤즈볼라의 공격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현지시간 28일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 곳곳을 공습했습니다.
녹취>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저는 공격 장소를 보았습니다. 축구 경기 중 무고한 소녀와 소년들이 살해된 곳이죠. 이스라엘 아이들의 피는 결코 묵인되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골란고원의 축구장 로켓 공격의 주체로 헤즈볼라를 지목했는데요.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에게 헤즈볼라가 로켓 공격을 했다는 징후가 농후하다며, 자국민을 테러리스트의 공격에서 보호할 이스라엘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모든 징후는 실제로 로켓이 헤즈볼라의 것이거나, 로켓이 헤즈볼라로부터 발사됐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테러 공격에서 시민들을 보호할 권리를 지지합니다."
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했는데요.
이스라엘 정부와 대화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이 악화하거나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2. 센강 수질 악화로 '수영 마라톤' 연습 취소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이 악화해 현지시간 28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연습이 취소됐습니다.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27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는데요.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앙투안 길루 / 파리 부시장
"특정한 날에 비가 왔기 때문에, 이 사실이 센강의 수질을 조금 더 악화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인데요.
조직위원회는 수질은 개선될 것이며 경기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폴린 라보 / 파리 자문보
"오늘과 내일은 매우 맑은 날씨를 보일 것입니다. 고온도 수질 회복에 큰 역할을 하죠. 현재까지의 경험과 지금 우리가 관찰하고 있는 것들은 우리를 자신 있게 만듭니다."
한편 폭우가 내리면 센강의 수질은 더욱 나빠져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데요.
기준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습니다.
3. '베이징 중축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자금성을 중심으로 한 남북 중축선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총회는 '베이징 중축선-중국의 이상적 도성 질서의 걸작'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는데요.
베이징 중축선은 13세기에 건설이 시작돼 16세기 들어 본격 형성됐고, 현재 총 길이 7.8km의 세계 최장 도시 축선이라고 주요 언론은 설명했습니다.
또 유산의 총면적은 589ha로, 남쪽의 융딩먼을 시작으로 톈탄, 톈안먼을 거쳐 자금성, 북쪽의 징산, 중구러우 등 15개 유산이 이어지는 구간인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베이징 중축선의 완전성과 진실성, 보호·관리 상태, 사회·정치적 중심으로서 중국 사회에 발휘하는 역할 등을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 쿤 / 중국 문화재청장
"세계 유명한 고대 수도들 사이에서 베이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의 전통 도시 계획 이론과 '평균', 그리고 '조화'라는 철학적 사상을 보여줍니다."
녹취> 리 쿤 / 중국 문화재청장
"이는 세계 도시 계획과 건설의 역사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고, 고대 자본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힘쓴 중국의 빛나는 모델이죠."
이로써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국 유산은 총 59개로 늘었습니다.
4. 이탈리아, 1930년대 옛 기관차 운행
사람들이 기차 여행을 즐기고 있는 이곳은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에서 1930년대 달리던 옛 기관차가 다시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1930년대 기관차인 만큼 기차의 외부와 내부 모습은 매우 고풍스럽습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이 기관차를 탑승해 느긋한 속도로 달리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녹취> 카테리나 / 기관차 승객
"이 기차는 제 젊은 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최근 모든 것들이 너무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저는 빈티지한 것이 그리웠는데요. 제 풋풋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네요."
정차 역마다 이탈리아 전통 음악이 울려 퍼지고, 각 지역의 특산품도 맛볼 수 있습니다.
녹취> 페로니 / 기관차 서비스 책임자
"이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입니다. 이탈리아 지방 곳곳을 발견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이고, 느리지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이죠."
이 기관차에 탑승한 모든 사람들이 과거 이탈리아의 모습을 느끼며 지역의 맛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공격 당해···12명 사망
현지시간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에 있는 축구장이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를 비롯해 12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도 발생했는데요.
헤즈볼라는 이례적으로 이 공격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로켓의 잔해 조사 결과 헤즈볼라의 공격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현지시간 28일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 곳곳을 공습했습니다.
녹취>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저는 공격 장소를 보았습니다. 축구 경기 중 무고한 소녀와 소년들이 살해된 곳이죠. 이스라엘 아이들의 피는 결코 묵인되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골란고원의 축구장 로켓 공격의 주체로 헤즈볼라를 지목했는데요.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에게 헤즈볼라가 로켓 공격을 했다는 징후가 농후하다며, 자국민을 테러리스트의 공격에서 보호할 이스라엘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모든 징후는 실제로 로켓이 헤즈볼라의 것이거나, 로켓이 헤즈볼라로부터 발사됐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테러 공격에서 시민들을 보호할 권리를 지지합니다."
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했는데요.
이스라엘 정부와 대화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이 악화하거나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2. 센강 수질 악화로 '수영 마라톤' 연습 취소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이 악화해 현지시간 28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연습이 취소됐습니다.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27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는데요.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앙투안 길루 / 파리 부시장
"특정한 날에 비가 왔기 때문에, 이 사실이 센강의 수질을 조금 더 악화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인데요.
조직위원회는 수질은 개선될 것이며 경기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폴린 라보 / 파리 자문보
"오늘과 내일은 매우 맑은 날씨를 보일 것입니다. 고온도 수질 회복에 큰 역할을 하죠. 현재까지의 경험과 지금 우리가 관찰하고 있는 것들은 우리를 자신 있게 만듭니다."
한편 폭우가 내리면 센강의 수질은 더욱 나빠져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데요.
기준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습니다.
3. '베이징 중축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자금성을 중심으로 한 남북 중축선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총회는 '베이징 중축선-중국의 이상적 도성 질서의 걸작'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는데요.
베이징 중축선은 13세기에 건설이 시작돼 16세기 들어 본격 형성됐고, 현재 총 길이 7.8km의 세계 최장 도시 축선이라고 주요 언론은 설명했습니다.
또 유산의 총면적은 589ha로, 남쪽의 융딩먼을 시작으로 톈탄, 톈안먼을 거쳐 자금성, 북쪽의 징산, 중구러우 등 15개 유산이 이어지는 구간인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베이징 중축선의 완전성과 진실성, 보호·관리 상태, 사회·정치적 중심으로서 중국 사회에 발휘하는 역할 등을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 쿤 / 중국 문화재청장
"세계 유명한 고대 수도들 사이에서 베이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의 전통 도시 계획 이론과 '평균', 그리고 '조화'라는 철학적 사상을 보여줍니다."
녹취> 리 쿤 / 중국 문화재청장
"이는 세계 도시 계획과 건설의 역사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고, 고대 자본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힘쓴 중국의 빛나는 모델이죠."
이로써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국 유산은 총 59개로 늘었습니다.
4. 이탈리아, 1930년대 옛 기관차 운행
사람들이 기차 여행을 즐기고 있는 이곳은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에서 1930년대 달리던 옛 기관차가 다시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1930년대 기관차인 만큼 기차의 외부와 내부 모습은 매우 고풍스럽습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이 기관차를 탑승해 느긋한 속도로 달리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녹취> 카테리나 / 기관차 승객
"이 기차는 제 젊은 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최근 모든 것들이 너무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저는 빈티지한 것이 그리웠는데요. 제 풋풋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네요."
정차 역마다 이탈리아 전통 음악이 울려 퍼지고, 각 지역의 특산품도 맛볼 수 있습니다.
녹취> 페로니 / 기관차 서비스 책임자
"이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입니다. 이탈리아 지방 곳곳을 발견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이고, 느리지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이죠."
이 기관차에 탑승한 모든 사람들이 과거 이탈리아의 모습을 느끼며 지역의 맛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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