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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보복 거듭 예고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8.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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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란, 이스라엘 보복 거듭 예고
이란이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의 책임을 물어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앞서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영토 내에서 암살을 당했고,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하니예 암살이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이란 측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를 원하지는 않지만 침략자, 즉 이스라엘을 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나세르 칸아니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이란은 자국의 안전을 보장하고 침략자를 벌하기 위해 강력하고 단호하며 진지한 태도를 취할 것입니다."

이에 이스라엘도 선제 타격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동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5일 확전 위기에 처한 중동 상황에 대해 모든 당사자는 분쟁 확대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모든 당사자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분쟁 확대는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더 많은 무력 충돌과 폭력, 불안정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모든 당사자들은 긴장 고조를 자제해야 합니다. 모든 당사자들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죠. 긴장 고조는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단지 더 많은 갈등과 더 심한 폭력, 더 큰 불안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아울러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함으로써 악순환을 끊고,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분쟁이 확산할 수 있는 다른 지역에서도 더 많은 지속적인 평온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 '친환경' 파리올림픽, 골판지 침대 제공
한창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 2024 파리올림픽의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친환경'인데요.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친환경 대회를 모토로 처음 도입한 '골판지 침대'를 선수단에 제공했습니다.
이 침대는 침대 프레임을 골판지 재질로 설계하나 뒤 그 위에 매트리스를 덮었는데요.
도쿄올림픽 때 사용된 제품보다 내구성을 강화해 무게 250kg까지 견딜 수 있게 했습니다.

녹취> 엘리 바카리 / 벨기에 육상 선수
"저는 잘 자고 있어요. 저는 제 매트리스를 가지고 와서 침대에 전혀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제 룸메이트들 중 일부는 잠을 잘 못 잤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녹취> 디아엘딘 압델모탈레브 / 이집트 레슬링 선수
"저에게 두 번째 경험이에요. 도쿄 경기에도 참여했기 때문이죠. 도쿄 때와 같은 침대입니다. 완전히 편안해요."

이 골판지 침대는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마친 뒤 대학교 기숙사와 노숙자 주택 지원 협회 등에 기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파키스탄, 곰 구조센터
야생 곰들이 물속에서 첨벙첨벙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곳은 파키스탄에 위치한 곰 구조센터입니다.
곰 구조센터는 밀렵과 밀수 등으로 고통을 받는 곰들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센터에 있는 곰들도 밀렵과 밀수, 그리고 끔찍한 학대 등으로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녹취> 사하와트 알리 / 파키스탄 곰 구조센터 부국장
"최근에 우리가 데려온 곰들 일부는 깊은 상처가 있는 비참한 상태였고, 그중 한 마리는 눈도 손상된 상태였어요."

구조센터에 의해 무사히 구출된 곰들은 상처를 치료하고 회복하는 기간을 가졌는데요.
구조센터 관계자들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이제는 물놀이도 즐기고, 풀밭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습니다.

녹취> 리나 칸 / 파키스탄 곰 구조센터 관계자
"곰들은 이제 인간 친화적으로 변했어요. 사육사들을 사랑하고, 또 더 이상 야생에서 살기엔 힘든 상황이죠. 이렇게 적절한 전용 공간이 필요합니다."

구조센터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곰들에게 자유를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는데요.
건강을 되찾은 곰들이 앞으로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4. 페루, 벽화 통해 문화유산 공유
알록달록 예쁜 작품들이 가득한 이곳은 페루 리마입니다.
페루 리마의 한 원주민 마을에서는 아름다운 벽화를 통해 문화유산을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예술을 만드는 여성들'을 의미하는 '소이 노마 컬렉티브' 커뮤니티에 소속되어 있는 12명의 여성들은 전통 유산을 공유하기 위해 벽화 그리기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이 그려내는 기하학적 패턴은 전통 도자기와 자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녹취> 살로메 / 예술가
"우리의 예술과 문화를 가시화해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루에 사는 사람들은 때때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모르고, 관습을 모르기도 하죠."

알록달록 아름다운 벽화들은 수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전통문화와 유산을 지켜내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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