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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9일 열린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17일로 예정된 열차시험운행에 따른 군사보장 조치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석민 기자>

남북은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마지막 날 회의를 열고 공동보도문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 된 실무대표 접촉에서 북측 박림수 대좌는 `오전에 속도를 높여 좋은 공동보도문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열차시험운행에 대한 북측의 의지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 문성묵 대령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열차 운행에 대한 항구적 군사보장과 도로까지 포함한 군사보장 문제 등 우리측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Q> 10일 회의에서 양측 공동보도문의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 되고 있는데요, 남북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A> 남북 양측은 17일 열차시험운행에 필요한 군사보장 조치를 마련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철도.도로 완전 개통을 위한 상설 군사보장 합의서를 마련하자는 남측 제안에 대해 북측이 우리측 동해선 일부구간이 완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북측이 제기한 서해 해상충돌 방지 대책과 공동어로 수역 설정 그리고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군사보장 조치 마련 등에 문제는 방법상의 이견으로 합의가 쉽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열차시험운행 군사보장 조치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들에서 남북 입장차가 워낙 커 공동보도문이 발표될 지 여부는 실무대표 접촉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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