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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외교장관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위해 협력"
등록일 : 2024.08.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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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서울에서 한-필리핀 외교장관이 만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필리핀을 많이 찾는 우리 국민들의 각별한 안전을 당부했고, 필리핀 측도 외국인 가사관리사로 한국에 들어온 자국민들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장소: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한국과 필리핀 외교 수장들이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필리핀 외교장관의 공식 방한은 2017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조태열 외교장관은 필리핀이 동남아 국가 중 우리의 첫 수교국이자, 6.25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최대 규모의 병력을 파병한 혈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태열 / 외교부 장관
"필리핀은 한국의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이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입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를 수립하는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필리핀과 협력할 것입니다."

조 장관은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한 필리핀 정부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은 145만 명으로 가장 많지만, 크고 작은 영사 문제가 잇따라 논란을 빚었습니다.
최근에는 2016년 한인 사업가를 납치해 살해한 필리핀 경찰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필리핀 측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국내에 입국한 자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글로리 마시나그 / 필리핀 가사관리사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모아서 필리핀에서 사업하고 싶습니다. 가족도 많이 도와주고..."

두 장관은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마날로 장관은 오는 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합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임주완 /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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