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공화, 대선 경합주 격돌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8.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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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민주·공화, 대선 경합주 격돌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 나설 민주당, 공화당의 대통령, 부통령 후보 대진표가 확정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양 진영은 승부를 가를 경합주에서 이틀째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그리고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밴스 상원의은 현지시간 7일 위스콘신주 북서부 도시 오클레어에서 각각 유세를 진행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의 노동자 표심을 겨냥해 계속해서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재임 중 미국 경제를 바닥으로 끌어내렸고, 트럼프가 대통령일 때 폭력 범죄가 늘어난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팀 월즈 / 미네소타 주지사
"이 사람은 자신의 세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라를 약화시킵니다. 그는 우리의 법을 조롱합니다. 사람들 사이에 혼란과 분열을 퍼뜨리죠."
한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의원은 현 정부를 바이든 행정부가 아닌 해리스 행정부라고 부르며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론을 강조했는데요.
해리스 행정부에서 폭력 범죄 증가세가 하늘을 찔렀다면서, 특히 현 정부의 관용적인 이민 정책 하에서 대거 유입된 불법 이민자들로 인해 범죄 위험과 마약 밀반입 우려가 더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J.D. 밴스 / 미국 상원의원
"그녀는 3년 반 동안 국경 수반 역할을 해 왔고, 미국인들은 그것 때문에 고통을 받아왔어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우리나라에 들여오고 있는 펜타닐은 미국인들을 죽이고 있고, 이는 불필요합니다."
아울러 해리스가 부통령에 취임한 뒤 식료품 가격은 30%, 유가는 50%, 집세는 40% 올랐다고 비판했습니다.
2. 네팔, 관광객 태운 헬기 추락
네팔 중부지역에서 현지시간 7일 중국인 관광객 4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했는데요.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를 포함한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네팔에 본사를 둔 에어 다이너스티 소속 '유로콥터 AS350' 헬기는 현지시간 7일 오후 1시 54분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시아프루베시 마을로 향하고 있었는데요.
시아프루베시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트레킹 코스의 주요 출발지역입니다.
이 헬기는 이륙 3분 만에 공항과 교신이 끊어졌고, 네팔 카트만두 북서쪽 산악지대인 누와코트 지역에서 추락했는데요.
사고 신고가 접수된 이후 구조대가 급파돼 수색,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생존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누와코트 현지 경찰은 헬기 잔해에서 남성 4명과 여성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녹취> 비르 / 지역 주민
"제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헬리콥터 전체가 불덩이 속에서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헬리콥터의 뒤쪽 부분이 타올랐죠. 헬리콥터의 날개도 타오르고 있었어요. 불은 쉽게 잡히지 않았고, 시체는 완전히 산산조각이 난 채로 발견됐어요."
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파리 노숙자들, 텐트 철거 항의 시위
프랑스 파리는 지난해부터 노숙자 텐트촌 철거를 강화한 바 있는데요.
노숙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단체가 노숙자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건설해달라며 광장에 항의성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인근 지역에 있는 텐트촌에 대한 해체와 추방이 지난해 4월부터 강화됐는데요.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당국이 파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사회 취약층을 상대로 '사회적 정화' 작업을 한다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최근 추방된 노숙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단체가 노숙자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건설해달라며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 항의성 텐트를 설치했는데요.
텐트를 세운 지 몇 시간 만에 경찰은 시위 금지를 명령하며 텐트를 철거했습니다.
녹취> 다이앤 / 시위 참가자
"이 불쌍한 여인을 보세요. 그녀는 고령이고, 심장 질환이 있으며, 무릎에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집이 없어요."
녹취> 진 / 시위 참가자
"이렇게 많은 노숙자들을 퇴거시키고 노숙자들을 정화시킨 적은 1950년대 이후로 처음입니다. 노숙자들은 쫓겨나고, 더 멀리 보내졌죠."
한편 파리시는 텐트 철거 명령이 사회적 정화 작업이 아니라 노숙자 지원을 강화하고 이민자를 분산 수용하기 위한 통상적인 정비 활동일 뿐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파리 거리에 수년째 살고 있는 약 3천600명에게 거처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정부에 요청해왔다면서, 파리시는 긴급 거처 제공에 필요한 역할보다 이미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4. ISS 갇힌 우주인들, 스페이스X 타고 귀환 검토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첫 유인 시험비행에 나서 국제우주 정거장에서 두 달 넘게 체류 중인 우주 비행사들이 경쟁관계인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을 타고 귀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현지시간 7일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비행 임무에 참여한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들의 지구 귀환에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활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당초 국제우주정거장에 일주일가량 체류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는데요.
이들이 탑승했던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후에도 이런 문제는 계속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나사는 지난 두 달간 보잉과 함께 이런 문제를 처리하고 유인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고 누누이 밝혀 왔으나, 결국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한 건데요.
이렇게 되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체류해온 두 우주비행사는 내년 2월에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지구로 돌아오게 될 예정이고, 총 8개월여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게 됩니다.
다만 이런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NASA는 이달 중순인 다음 주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민주·공화, 대선 경합주 격돌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 나설 민주당, 공화당의 대통령, 부통령 후보 대진표가 확정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양 진영은 승부를 가를 경합주에서 이틀째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그리고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밴스 상원의은 현지시간 7일 위스콘신주 북서부 도시 오클레어에서 각각 유세를 진행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의 노동자 표심을 겨냥해 계속해서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재임 중 미국 경제를 바닥으로 끌어내렸고, 트럼프가 대통령일 때 폭력 범죄가 늘어난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팀 월즈 / 미네소타 주지사
"이 사람은 자신의 세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라를 약화시킵니다. 그는 우리의 법을 조롱합니다. 사람들 사이에 혼란과 분열을 퍼뜨리죠."
한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의원은 현 정부를 바이든 행정부가 아닌 해리스 행정부라고 부르며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론을 강조했는데요.
해리스 행정부에서 폭력 범죄 증가세가 하늘을 찔렀다면서, 특히 현 정부의 관용적인 이민 정책 하에서 대거 유입된 불법 이민자들로 인해 범죄 위험과 마약 밀반입 우려가 더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J.D. 밴스 / 미국 상원의원
"그녀는 3년 반 동안 국경 수반 역할을 해 왔고, 미국인들은 그것 때문에 고통을 받아왔어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우리나라에 들여오고 있는 펜타닐은 미국인들을 죽이고 있고, 이는 불필요합니다."
아울러 해리스가 부통령에 취임한 뒤 식료품 가격은 30%, 유가는 50%, 집세는 40% 올랐다고 비판했습니다.
2. 네팔, 관광객 태운 헬기 추락
네팔 중부지역에서 현지시간 7일 중국인 관광객 4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했는데요.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를 포함한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네팔에 본사를 둔 에어 다이너스티 소속 '유로콥터 AS350' 헬기는 현지시간 7일 오후 1시 54분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시아프루베시 마을로 향하고 있었는데요.
시아프루베시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트레킹 코스의 주요 출발지역입니다.
이 헬기는 이륙 3분 만에 공항과 교신이 끊어졌고, 네팔 카트만두 북서쪽 산악지대인 누와코트 지역에서 추락했는데요.
사고 신고가 접수된 이후 구조대가 급파돼 수색,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생존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누와코트 현지 경찰은 헬기 잔해에서 남성 4명과 여성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녹취> 비르 / 지역 주민
"제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헬리콥터 전체가 불덩이 속에서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헬리콥터의 뒤쪽 부분이 타올랐죠. 헬리콥터의 날개도 타오르고 있었어요. 불은 쉽게 잡히지 않았고, 시체는 완전히 산산조각이 난 채로 발견됐어요."
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파리 노숙자들, 텐트 철거 항의 시위
프랑스 파리는 지난해부터 노숙자 텐트촌 철거를 강화한 바 있는데요.
노숙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단체가 노숙자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건설해달라며 광장에 항의성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인근 지역에 있는 텐트촌에 대한 해체와 추방이 지난해 4월부터 강화됐는데요.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당국이 파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사회 취약층을 상대로 '사회적 정화' 작업을 한다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최근 추방된 노숙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단체가 노숙자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건설해달라며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 항의성 텐트를 설치했는데요.
텐트를 세운 지 몇 시간 만에 경찰은 시위 금지를 명령하며 텐트를 철거했습니다.
녹취> 다이앤 / 시위 참가자
"이 불쌍한 여인을 보세요. 그녀는 고령이고, 심장 질환이 있으며, 무릎에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집이 없어요."
녹취> 진 / 시위 참가자
"이렇게 많은 노숙자들을 퇴거시키고 노숙자들을 정화시킨 적은 1950년대 이후로 처음입니다. 노숙자들은 쫓겨나고, 더 멀리 보내졌죠."
한편 파리시는 텐트 철거 명령이 사회적 정화 작업이 아니라 노숙자 지원을 강화하고 이민자를 분산 수용하기 위한 통상적인 정비 활동일 뿐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파리 거리에 수년째 살고 있는 약 3천600명에게 거처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정부에 요청해왔다면서, 파리시는 긴급 거처 제공에 필요한 역할보다 이미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4. ISS 갇힌 우주인들, 스페이스X 타고 귀환 검토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첫 유인 시험비행에 나서 국제우주 정거장에서 두 달 넘게 체류 중인 우주 비행사들이 경쟁관계인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을 타고 귀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현지시간 7일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비행 임무에 참여한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들의 지구 귀환에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활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당초 국제우주정거장에 일주일가량 체류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는데요.
이들이 탑승했던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후에도 이런 문제는 계속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나사는 지난 두 달간 보잉과 함께 이런 문제를 처리하고 유인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고 누누이 밝혀 왔으나, 결국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한 건데요.
이렇게 되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체류해온 두 우주비행사는 내년 2월에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지구로 돌아오게 될 예정이고, 총 8개월여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게 됩니다.
다만 이런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NASA는 이달 중순인 다음 주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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