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빨갛게 안 익어"···그래서 개발된 골든볼 [S&News]
등록일 : 2024.08.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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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 노란 사과
여러분, 사과하면 어떤 색이 떠오르시나요?
"당연히 빨간색이지!" 하실 텐데요.
<백설공주>에 나오는 빨간 사과를 떠올릴 정도로 사과는 빨간 과일의 대명사입니다.
그런데... 혹시 '골든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상 아니냐고요?
이름이 똑같긴 한데...ㅎㅎ
바로 사과 품종입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노란 사과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데 현재 전국에서 조금씩 재배되고 있어요.
대구 군위는 골든볼 생산 농가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죠.
이뿐만이 아니에요.
'썸머킹'이라 불리는 초록 사과도 있어요.
일본 사과 품종인 '아오리'를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는데요.
지난달 11일 마찬가지로 대구 군위에서 올해 첫 햇사과 썸머킹이 출하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사과는 빨갛게 되려면 15~20도로 기온이 유지돼야 합니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서 사과 껍질 색깔이 빨갛게 잘 나오지 않는 겁니다.
빨간 사과는 빨개야 잘 팔리는데 말이죠...
'골든볼'과 '썸머킹'은 원래 노란색, 초록색이라 빨갛게 만들 필요가 없어 기후변화 시대에 적합한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다 머지않아 변화된 기후에 맞는 파란색, 보라색 사과가 등장하는 건 아닐까요..?
# 말라리아
요즘 밖에 나가면 그야말로 숨이 턱 막힙니다...!
장마 후 곧바로 찾아온 폭염에 불쾌지수가 고공행진하고 있는데요.
올여름 이 찜통더위와 함께 조심해야 하는 게 또 있으니 바로 여름철 불청객 모기입니다.
올해 수도권과 강원의 53개 시군구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전국에 발령된 말라리아 주의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일찍 발령된 건데요.
원인은 바로 높아진 기온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최고 기온이 평년, 그리고 전년보다 약 2도 높아져 모기 활동이 다소 빨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모기는 기온이 오르면 왕성하게 활동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나 뎅기열 같은 감염병도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여름이 계속해서 더워지는데 반갑지 않은 소식이네요.
매개 모기가 활동하는 해질녘부터 새벽까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하실 땐 모기 기피제 뿌리는 거 잊지 마세요!
# 벼랑 끝
지난달 22일 날씨 혹시 기억하시나요?
곳곳에 비가 내렸고 무더위도 이어졌는데요.
이날 지구촌은 기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을 보냈습니다.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 세계 지표면 평균 기온이 17.15도를 기록했어요.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죠.
마침 이날이 한국에선 1년 중 가장 덥단 절기 대서였는데 이거 우연일까요..?
충격적인 건 하루 전날인 21일 17.09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는데 하루 만에 기록이 갈아치워졌단 겁니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단 게 실감나는 대목입니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최근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에 온열질환으로 1천3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올해가 지구 기온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뜨거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황입니다.
지금 우린 지구온난화 시대가 아니라 지구가 끓어오르는 시대에 살고 있는 거 아닐까요?
기후변화 시계를 늦추는 일, 이젠 정말 마지막 단계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 노란 사과
여러분, 사과하면 어떤 색이 떠오르시나요?
"당연히 빨간색이지!" 하실 텐데요.
<백설공주>에 나오는 빨간 사과를 떠올릴 정도로 사과는 빨간 과일의 대명사입니다.
그런데... 혹시 '골든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상 아니냐고요?
이름이 똑같긴 한데...ㅎㅎ
바로 사과 품종입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노란 사과죠.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데 현재 전국에서 조금씩 재배되고 있어요.
대구 군위는 골든볼 생산 농가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죠.
이뿐만이 아니에요.
'썸머킹'이라 불리는 초록 사과도 있어요.
일본 사과 품종인 '아오리'를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는데요.
지난달 11일 마찬가지로 대구 군위에서 올해 첫 햇사과 썸머킹이 출하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사과는 빨갛게 되려면 15~20도로 기온이 유지돼야 합니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서 사과 껍질 색깔이 빨갛게 잘 나오지 않는 겁니다.
빨간 사과는 빨개야 잘 팔리는데 말이죠...
'골든볼'과 '썸머킹'은 원래 노란색, 초록색이라 빨갛게 만들 필요가 없어 기후변화 시대에 적합한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다 머지않아 변화된 기후에 맞는 파란색, 보라색 사과가 등장하는 건 아닐까요..?
# 말라리아
요즘 밖에 나가면 그야말로 숨이 턱 막힙니다...!
장마 후 곧바로 찾아온 폭염에 불쾌지수가 고공행진하고 있는데요.
올여름 이 찜통더위와 함께 조심해야 하는 게 또 있으니 바로 여름철 불청객 모기입니다.
올해 수도권과 강원의 53개 시군구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전국에 발령된 말라리아 주의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일찍 발령된 건데요.
원인은 바로 높아진 기온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최고 기온이 평년, 그리고 전년보다 약 2도 높아져 모기 활동이 다소 빨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모기는 기온이 오르면 왕성하게 활동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나 뎅기열 같은 감염병도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여름이 계속해서 더워지는데 반갑지 않은 소식이네요.
매개 모기가 활동하는 해질녘부터 새벽까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하실 땐 모기 기피제 뿌리는 거 잊지 마세요!
# 벼랑 끝
지난달 22일 날씨 혹시 기억하시나요?
곳곳에 비가 내렸고 무더위도 이어졌는데요.
이날 지구촌은 기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을 보냈습니다.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 세계 지표면 평균 기온이 17.15도를 기록했어요.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죠.
마침 이날이 한국에선 1년 중 가장 덥단 절기 대서였는데 이거 우연일까요..?
충격적인 건 하루 전날인 21일 17.09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는데 하루 만에 기록이 갈아치워졌단 겁니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단 게 실감나는 대목입니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최근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에 온열질환으로 1천3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올해가 지구 기온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뜨거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황입니다.
지금 우린 지구온난화 시대가 아니라 지구가 끓어오르는 시대에 살고 있는 거 아닐까요?
기후변화 시계를 늦추는 일, 이젠 정말 마지막 단계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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