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엠폭스 확산···보건비상사태 선포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8.14 18:04
미니플레이
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아프리카 엠폭스 확산···보건비상사태 선포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현지시간 13일 엠폭스 확산에 따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시민을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엠폭스를 아프리카 대륙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한다고 밝혔는데요.
엠폭스는 옛 명칭 원숭이두창으로, 감염 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녹취> 장 카세야 /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사무총장
"무거운 마음으로 선언합니다. 우리 국민들과 아프리카 시민들을 위한 마음으로, 우리는 엠폭스를 아프리카 대륙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합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견된 상태인데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 5천 건 이상의 감염 사례와 46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한 수치입니다.
녹취> 살림 압둘 카림 / 감염병 과학자
"지난 1년, 2년 동안 본 사례보다 훨씬 더 많은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분명합니다."
지난해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권한이 부여된 이후 실제 이를 실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도 현지시간 14일 전문가를 소집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태세를 다시 선언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2. 그리스 대형 산불 사흘째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피해가 확산되면서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북동쪽으로 약 35km 떨어진 바르나바스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지금까지 총 100㎢의 면적을 태웠는데요.
불길은 강풍을 타고 전날 아테네 중심부에서 14km 거리에 있는 브릴리시아까지 번졌고, 그곳에서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60대 몰도바 출신 여성으로, 시신은 브릴리시아 교외에 있는 공장의 불에 탄 철재와 의자, 테이블 사이에서 발견됐는데요.
이외에도 연기 흡입 등으로 최소 66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소방관 5명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사키스 / 그리스 주민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는 용기도 없어요. 더 이상 돈도 없고, 모든 것이 파괴됐어요."
그리스는 전날 화재 진화를 위해 유럽연합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프랑스와 이탈리아, 체코 등이 수백 명의 소방 인력과 소방 헬리콥터, 소방차, 살수차를 지원했다고 그리스 당국은 밝혔습니다.
3. 스페인 뮤직 페스티벌, 약물 검사 실시
스페인에서는 대표 음악 축제인 메두사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 축제에서는 입장 전 특별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어떤 검사일까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스페인 동부지역의 한 해변에서 스페인의 대표 축제인 '메두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데요.
사람들은 이 축제에 입장하기 전 자신이 들고 있는 음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음료에 약물이 있는지 확인받기 위해서인데요.
특히 일명 물뽕으로 알려진 GHB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로사나 / 사회복지사
"우리는 성범죄가 일어나기 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막기 위해 약물 제출 검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약물은 무색무취여서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약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아드리안 / 심리학자
"많은 사람들로 둘러싸인 음악 축제에서 누군가가 여러분 모르게 음료에 무언가를 떨어뜨리는 것은 매우 일반적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성적인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죠."
사전 약물 검사로 인해 축제 참가자들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당국은 많은 축제에서 안전을 위한 약물 검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전쟁 속 살아남은 코코아 나무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쟁 속에서도 코코아 나무 18그루가 살아남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고계신 나무는 코코아 열매를 생산하는 코코아 나무인데요.
지난해 10월 중동 지역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이스라엘 남부에 140개의 묘'遲? 심었습니다.
하지만 나무를 심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지역은 하마스의 공격을 받았는데요.
하마스의 공격으로 대부분의 묘'遲º 죽었지만, 18그루의 묘'紙湧º 굳건히 살아남았습니다.
녹취> 탈리 / 토양 및 수질 연구원
"우리는 이곳에서도 모든 나무들이 죽어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이 온실의 문을 열었을 때 나무는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고, 녹색을 띠며 보기 좋은 상태인 것을 보고 매우 놀랐죠."
코코아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에 모든 연구진들도 감탄했는데요.
전쟁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은 코코아 나무들이 우리에게 많은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아프리카 엠폭스 확산···보건비상사태 선포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현지시간 13일 엠폭스 확산에 따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시민을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엠폭스를 아프리카 대륙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한다고 밝혔는데요.
엠폭스는 옛 명칭 원숭이두창으로, 감염 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녹취> 장 카세야 /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사무총장
"무거운 마음으로 선언합니다. 우리 국민들과 아프리카 시민들을 위한 마음으로, 우리는 엠폭스를 아프리카 대륙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합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견된 상태인데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 5천 건 이상의 감염 사례와 46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한 수치입니다.
녹취> 살림 압둘 카림 / 감염병 과학자
"지난 1년, 2년 동안 본 사례보다 훨씬 더 많은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분명합니다."
지난해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권한이 부여된 이후 실제 이를 실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도 현지시간 14일 전문가를 소집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태세를 다시 선언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2. 그리스 대형 산불 사흘째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피해가 확산되면서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북동쪽으로 약 35km 떨어진 바르나바스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지금까지 총 100㎢의 면적을 태웠는데요.
불길은 강풍을 타고 전날 아테네 중심부에서 14km 거리에 있는 브릴리시아까지 번졌고, 그곳에서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60대 몰도바 출신 여성으로, 시신은 브릴리시아 교외에 있는 공장의 불에 탄 철재와 의자, 테이블 사이에서 발견됐는데요.
이외에도 연기 흡입 등으로 최소 66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소방관 5명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사키스 / 그리스 주민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는 용기도 없어요. 더 이상 돈도 없고, 모든 것이 파괴됐어요."
그리스는 전날 화재 진화를 위해 유럽연합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프랑스와 이탈리아, 체코 등이 수백 명의 소방 인력과 소방 헬리콥터, 소방차, 살수차를 지원했다고 그리스 당국은 밝혔습니다.
3. 스페인 뮤직 페스티벌, 약물 검사 실시
스페인에서는 대표 음악 축제인 메두사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 축제에서는 입장 전 특별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어떤 검사일까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스페인 동부지역의 한 해변에서 스페인의 대표 축제인 '메두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데요.
사람들은 이 축제에 입장하기 전 자신이 들고 있는 음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음료에 약물이 있는지 확인받기 위해서인데요.
특히 일명 물뽕으로 알려진 GHB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로사나 / 사회복지사
"우리는 성범죄가 일어나기 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막기 위해 약물 제출 검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약물은 무색무취여서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약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아드리안 / 심리학자
"많은 사람들로 둘러싸인 음악 축제에서 누군가가 여러분 모르게 음료에 무언가를 떨어뜨리는 것은 매우 일반적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성적인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죠."
사전 약물 검사로 인해 축제 참가자들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당국은 많은 축제에서 안전을 위한 약물 검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전쟁 속 살아남은 코코아 나무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쟁 속에서도 코코아 나무 18그루가 살아남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보고계신 나무는 코코아 열매를 생산하는 코코아 나무인데요.
지난해 10월 중동 지역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이스라엘 남부에 140개의 묘'遲? 심었습니다.
하지만 나무를 심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지역은 하마스의 공격을 받았는데요.
하마스의 공격으로 대부분의 묘'遲º 죽었지만, 18그루의 묘'紙湧º 굳건히 살아남았습니다.
녹취> 탈리 / 토양 및 수질 연구원
"우리는 이곳에서도 모든 나무들이 죽어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이 온실의 문을 열었을 때 나무는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고, 녹색을 띠며 보기 좋은 상태인 것을 보고 매우 놀랐죠."
코코아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에 모든 연구진들도 감탄했는데요.
전쟁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은 코코아 나무들이 우리에게 많은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송 대한민국 2부 (1640회) 클립영상
-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헌신·희생 영원히 기억" 02:37
- 2학기부터 늘봄학교 전면 도입···초1 80% 참여 희망 02:11
- 노후청사 활용해 청년 주택 2만2천 호·창업공간 마련 02:51
- UFS 연습 앞두고 한미 연합 소부대 훈련 시작 01:41
- 일제 헌병경찰에 빼앗긴 '의병의 기록' 110년 만에 귀환 02:44
- 아프리카 엠폭스 확산···보건비상사태 선포 [글로벌 핫이슈] 06:06
- 힘내라 대한민국!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 세트 [정책꿀팁!] 02:34
- 꼭 가봐야 하는 국내 여행, 맛집 천국 '전라도' 가자! [여행대담] 25:17
- 고용노동부 화성 화재사고 중수본 회의 결과 (8.13) [브리핑 인사이트] 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