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엔 전관이 없다 [최대환의 열쇠 말]
등록일 : 2024.08.14 20:29
미니플레이
최대환 앵커>
최근 언론 지상에서 '전관예우'라는 말이 새삼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관예우는 사전적으론 전직 관리에 대한 예우를 뜻하지만, 퇴임 후 업무상 연관된 기업에 들어가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걸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는데요.
이번에 철근이 없는 이른바 '순살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한 시행사 LH의 감사 결과가 나왔는데, 그야말로 전관 유착의 백화점이라고 할 만합니다.
감사 결과 LH는 논란이 된 무량판 구조에 대해 시공 경험도 없는 업체들에 일감을 맡겼는데, 다름아닌 퇴직자가 재취업한 전관 업체였습니다.
현직자는 전관 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았고, 업체들은 재취업한 퇴직자들의 명단까지 만들어 입찰에 활용했다니 얼마나 일상적이고 체계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법조계와 건설업계 등 우리 사회에 암적인 인습으로 자리잡은 전관유착, 그렇다면 이 뿌리깊은 관행을 극복한 모범적인 사례는 없는 걸까요?
우린 그 사례를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또 다시 세계를 재패한 스포츠 종목, 양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양궁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라도 일절 시드 혜택 없이 1차부터 3차까지 치열한 선발전을 통과해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습니다.
화려한 경력도 외부의 입김도 아닌 오직 '과녁'으로만 판단하는 겁니다.
국내 스포츠계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 양궁의 세계 최강 비결을 바로 이 전관예우 없는 투명한 선발 과정으로 꼽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착 관계자들을 엄벌하는 한편 전관 업체에 대한 입찰 제한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인데요.
특혜 없는 투명한 경쟁이 세계 1등을 만든다는 평범한 진리가, 우리 사회 각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정책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 말, '양궁엔 전관이 없다'였습니다.
최근 언론 지상에서 '전관예우'라는 말이 새삼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관예우는 사전적으론 전직 관리에 대한 예우를 뜻하지만, 퇴임 후 업무상 연관된 기업에 들어가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걸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는데요.
이번에 철근이 없는 이른바 '순살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한 시행사 LH의 감사 결과가 나왔는데, 그야말로 전관 유착의 백화점이라고 할 만합니다.
감사 결과 LH는 논란이 된 무량판 구조에 대해 시공 경험도 없는 업체들에 일감을 맡겼는데, 다름아닌 퇴직자가 재취업한 전관 업체였습니다.
현직자는 전관 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았고, 업체들은 재취업한 퇴직자들의 명단까지 만들어 입찰에 활용했다니 얼마나 일상적이고 체계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법조계와 건설업계 등 우리 사회에 암적인 인습으로 자리잡은 전관유착, 그렇다면 이 뿌리깊은 관행을 극복한 모범적인 사례는 없는 걸까요?
우린 그 사례를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또 다시 세계를 재패한 스포츠 종목, 양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양궁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라도 일절 시드 혜택 없이 1차부터 3차까지 치열한 선발전을 통과해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습니다.
화려한 경력도 외부의 입김도 아닌 오직 '과녁'으로만 판단하는 겁니다.
국내 스포츠계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 양궁의 세계 최강 비결을 바로 이 전관예우 없는 투명한 선발 과정으로 꼽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착 관계자들을 엄벌하는 한편 전관 업체에 대한 입찰 제한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인데요.
특혜 없는 투명한 경쟁이 세계 1등을 만든다는 평범한 진리가, 우리 사회 각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정책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 말, '양궁엔 전관이 없다'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1530회) 클립영상
- 푹푹 찌는 말복···광복절 이후 폭염 계속 01:54
-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권고···피해 주민 대상 금전 지원 검토 02:21
-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헌신·희생 영원히 기억" 02:40
- 윤 대통령, 내일 광복절 메시지···'통일 대한민국' 초점 01:38
- "태극기 어디서 사나요?"···내년부터 편의점 판매 추진 02:31
- 일제 헌병경찰에 빼앗긴 '의병의 기록' 110년 만에 귀환 02:44
- 노후청사 활용해 청년 주택 2만2천 호·창업공간 마련 02:53
- '8.8 주택공급 방안' 후속 조치 속도···신축 매입 확대 [뉴스의 맥] 03:53
- UFS 연습 앞두고 한미 연합 소부대 훈련 시작 01:45
- "시공간 제약 없는 정찰"···군 정찰위성 1호기 전력화 01:50
- 2학기부터 늘봄학교 전면 도입···초1 80% 참여 희망 02:10
- 배추 비축물량 하루 최대 400톤 방출···"물가 안정에 총력" 01:46
- 양궁엔 전관이 없다 [최대환의 열쇠 말] 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