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이틀째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남북은 의제 선정을 놓고 본격적인 조율에 돌입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석민 기자>

Q> 여전히 의제 선정과 관련해 이견을 보였다는데 어떻습니까?

A> 네 그렇습니다. 남북은 어제에 이어 회담 둘째 날인 9일도 의제 선정을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남북은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문 대령과 북한 박수림 육군대좌 등 양측에서 3명씩이 참가하는 실무대표 회의를 가졌습니다.

우리 측은 서해 해상 충돌방지와 공동어로 관련 문제와 철도.도로 통행의 군사보장 합의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북측에 설명했다`고 말해 양측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남북은 오후에는 3시부터 양측 수석대표을 포함한, 회담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는 전체회의에 들어갔으며 9일 회의는 오후 7시에 종결 됐습니다.

Q> 특히 9일 회의에서는 우리 쪽에서 의제와 관련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고 하던데요.

A> 네, 그렇습니다. 장성급 회담 우리 측 대변인인 문성묵 대령은 북측이 제기한 서해상 충돌방지 문제에 대해 `적극 협의할 의지가 있고 이번 회담에서도 논의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령은 오전 실무대표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서해 해상 충돌방지와 공동어로 문제는 서해 평화정착 차원에서 우리 측이 북측에 먼저 제의했던 사안`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철도.도로 군사보장 문제가 현안이기 때문에 이를 중점 협의하자고 제기한 것이라며 서해상 충돌방지에 대한 논의를 우리가 회피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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