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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 모두에게 심각한 문제인데요.

우리나라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기술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미정 기자>

진단 키트에 시약을 떨어뜨리는 모습들이 자못 진지합니다.

1분 정도 지나자 5개 중 3개의 시트에서 두 개의 띠가 나타납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알리는 표시입니다.

농림부 초청으로 이루어진 연수프로그램은 아세안 9개국에서 19명이 참여해 한국의 방역시스템과 조류인플루엔자 진단방법을 배우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 6차 아세안+3 농림장관 회의 때, 박해상 농림부 차관이 아시아 지역의 조류인플루엔자 퇴치에 대한 협력사업을 제안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각국을 대표해 참석한 이들은,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한국의 신속한 진단기술이 자국의 방역시스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농림부는 실험에 사용된 AI 신속 진단 키트를 나라별로 600여개씩 제공하는 등 아세안 국가들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퇴치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방역 프로그램은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며, 농림부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AI 진단 및 방역기술 연수를 정례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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