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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 일본 상륙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8.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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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태풍 '산산' 일본 상륙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사상 최강 위력의 제10호 태풍 산산이 현지시간 29일 일본에 상륙했는데요.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천천히 움직이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이타와 미야자키, 가고시마, 구마모토, 나가사키, 후쿠오카현 등에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오이타현 유후시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범람 우려로 피난 경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긴급안전확보가 발령됐습니다.

녹취> 노리마사 / 일본 주민
"이번 태풍은 무섭습니다. 재난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많은 양의 비를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죠.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지내기를 바라요."

아울러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다쳤으며 1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또 규슈 지역에서는 모두 25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학교 휴교나 사업장 임시 폐쇄도 잇따랐습니다.

녹취> 레일라 / 일본 관광객
"앞으로 정전이 2일 동안 정말로 계속된다면, 우리는 큰일이에요. 더 오래 이곳에 갇혀 있게 되겠네요."

규슈 남부의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구마모토현에서는 총 113만여 가구 225만여 명에게 대피 명령도 내려졌는데요.
일본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난 주민 지원, 정전 복구 등 재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2. 유럽 최대 거리 축제
화려한 전통 분장을 한 사람들이 거리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 노팅힐에서는 유럽 최대의 거리 축제로 알려진 '노팅힐 카니발'이 열렸는데요.
이 축제는 아프리카계 카리브 이민자들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거리 축제로, 1964년 처음 시작돼 매년 이어오고 있습니다.

녹취> 바커스 / 축제 참가자
"모두가 단결하여 하나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모두 함께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있죠."

녹취> 세를리나 / 축제 참가자
"카니발에서 제가 좋아하는 점이 바로 그거죠. 다양한 문화와 인종의 사람들이 춤추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우리 인생을 축하하는 거예요."

사람들은 거리에 나와 전통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거리를 행진했는데요.
또 각국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함께 즐겼습니다.
노팅힐 카니발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길 바랍니다.

3. '홈런왕 유니폼' 역대 최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넘어 20세기 미국 문화를 상징하는 인물인 베이브 루스의 유니폼이 역대 스포츠 용품 경매 최고액을 경신했습니다.
경매 주관사는 루스가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입은 유니폼이 2천412만 달러, 우리 돈 약 320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나온 유니폼은 루스가 그 유명한 '예고 홈런'을 친 경기에 입었던 것이라 가격이 더욱 오른 것인데요.
당시 루스는 방망이로 펜스를 가리킨 뒤 홈런을 쳤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크리스 아이비 / 경매 담당자
"바로 여기, 제 오른쪽 어깨 너머에 있는 것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용품입니다.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입은 베이브 루스의 '1932 예고 홈런' 의상이죠."

이 '예고 홈런'의 진위는 지금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당시 경기가 '홈런왕' 루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홈런이 나온 경기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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