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최근, 치료가능성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암은 여전히 대표적인 난치병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대장암 등에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개발됐다고 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6만5천여 명으로 이는 전체 사망자의 26%에 이를 정도로 높습니다.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발병과 그에 대한 치료 메커니즘이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내 연구팀에서 대장암과 같은 일부 암에 있어 획기적인 치료방법을 밝혀냈습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3일 KAIST의 정종경 교수팀이 AMPK 효소의 항암기능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MPK란, 세포의 에너지가 부족할 때 활성이 증가하는 효소로써 대사 관련 물질들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정종경 교수 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AMPK가 정상적인 세포구조와 염색체 개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세포에서 AMPK의 활성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면 비정상적인 구조가 정상적으로 변화돼 일부 암의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AMPK는 당뇨병 등 여러 대사질환의 치료제 표적 유전자로 큰 주목을 받아왔는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AMPK 관련 약물들을 항암제로 재평가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네이처지는 연구성과의 중요성을 고려해 속보판으로 본 논문을 공개할 예정이며 연구의 주요 내용은 특허 출원됐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AMPK와 관련된 질환인 암과 당뇨 등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연구가 수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