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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지속가능항공유 SAF 의무화···"탄소 배출 감축"
등록일 : 2024.08.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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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생활폐기물로 만든 지속가능 항공유는, 화석연료인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배출이 적어 미국과 유럽 등에선 상용화에 나섰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오는 2027년까지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아지랑이가 올라오는 무더운 여름.
시민들은 저마다 양산과 부채를 들고 숨 막히는 더위를 참아냅니다.
올해 극한 폭염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기후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을 경고했습니다.
세계 각국은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인 탄소 배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항공기의 연료, 항공유의 탄소 배출 절감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미국과 EU는 폐식용유와 생활폐기물로 만드는 지속가능항공유, SAF 상용화에 나선 상태입니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30일)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SAF를 활용한 상용 운항을 개시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 혼합유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녹취>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전기·수소 등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항공 분야에서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탈탄소에 기여하기 위해 SAF 사용 확대가 필수불가결한 선택입니다.”

1% 혼합 급유가 의무화될 경우 작년 국적사 운송량을 기준으로 연간 약 16만 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 승용차 5만3천 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합니다.
정부는 SAF의 생산·공급·기술 개발 전 주기에 걸친 지원책을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세계 1위 항공유 수출국으로서 글로벌 SAF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입니다.
국내 기업 SAF 생산 공장의 신설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하고, 투자가 확정될 경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합니다.
또 폐식용유 외 다양한 원료로 SAF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오자원 공동 조사에 나서고, 해외 원료 확보, 저장·유통 등을 지원합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지영)
정부는 현재 SAF의 시세가 일반 항공유의 3배 수준인 만큼 SAF 혼합 의무화가 항공 운임에 미칠 영향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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