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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처서 매직'···원인은 지구온난화?! [S&News]
등록일 : 2024.09.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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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기자>
# 태풍 방심은 금물!
사상 최강 태풍으로 일본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10호 태풍 '산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방어막 역할을 해주면서, 한반도는 산산의 북상에서 비켜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긴장을 풀기엔 이릅니다.
더 강력한 '가을 태풍'이 올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지금부터 조심해야 합니다.
태풍의 에너지원은 무엇일까요?
바다의 수증기가 태풍의 에너지원이 되는 건데, 가을엔 이 에너지 자체가 커집니다.
이유는 높은 해수면 온도인데요.
여름내 달궈진 바다는 초가을에 가장 뜨거워집니다.
데워진 바닷물로 더 많은 수증기가 발생해 태풍의 에너지가 되고, 가을 태풍이 여름 태풍보다도 더 강력해질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한반도에 막대한 피해를 준 1959년 사라, 2003년 매미, 2022년 힌남노 모두 추석 무렵 상륙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처서 매직 실종
올해 다들 '처서'가 오기를 많이 기다리셨죠?
여름이 워낙 더웠기 때문인데, 처서가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 매직'!! 올해는 예외였습니다.
이유는 바로 해수면 온도 상승.
앞서 전해드린 것 처럼 태풍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닙니다.
덥고 습한 날씨와도 관련 있는데요.
처서 매직, 왜 사라졌을까요?
바로, 여름 날씨의 지배자! '북태평양 고기압'때문입니다.
어려운 용어들이 조금 나오지만 쉽게 설명드릴게요~
처서 매직의 이유는 사실, 한반도에 가해지는 태양 복사 에너지의 양이 줄어들면서 낮아지는 기온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한반도 하늘 위를 담요처럼 덮어버린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덥고 습한 남서풍이 계속 불어와 줄어든 태양 에너지 효과가 영향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한거죠.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 정도가 특히 강해 더 더웠는데요.
지구온난화로 북태평양 서쪽 해역의 수온이 상승한 영향이 컸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또 지구온난화 때문이죠.
과연 내년에는 처서 매직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 가을 모기 극성
아무리 처서 매직이 사라졌다지만 가을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여름 내내 윙윙대던 모기가 가을이면 자취를 감추는데요.
'처서 지나면 모기 입 비뚤어진다'?
삐 이런 말이 이제는 '추분 지나면 모기 입 비뚤어진다'로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름 불청객 모기가, 가을 불청객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그러고 보니 올여름엔 모기에 별로 안 물렸다~ 싶은 분들 많으시죠?
이게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여름 모기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가을 모기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최근 3년간 8월 대비 9월 모기 수는 평균 39% 증가했고, 작년의 경우에도 9월이 8월보다 55% 더 많았습니다.
올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모기의 활동 시기가 달라지는 이유!
아... 역시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기온에 민감한 모기는 기후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곤충인데요.
8월에 폭염이 지속되면서, 땅이 달아오르고, 지면의 물웅덩이와 논이 말라붙는 게 문제입니다.
모기의 산란처가 사라지면서 개체 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거죠.
아무튼, 이제 곧 모기가 살기에 딱 좋은 최적의 기온 '27도'가 다가올 텐데요.
말라리아·일본뇌염 같은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만큼, 야간에 활동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시고, 집 방충망에 구멍 없는지 미리 확인하셔서, 가을 모기 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S&New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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