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탄광 '장성광업소', 88년 역사 마무리
등록일 : 2024.09.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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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88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탄광, 장성광업소가 폐광식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청춘을 바친 광부들은 눈앞으로 닥쳐온 이별에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화석연료의 역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현장을, 조태영 기자가 가봤습니다.
조태영 기자>
1936년 첫 삽을 뜬 강원 태백의 장성 광업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석탄을 생산해 낸 국내 최대 규모 탄광으로, 우리 석탄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제420호(1964년 6월 8일)
"나날이 발전하는 국내 산업의 장성탄광은 한 달에 680m라는 좋은 기록을 세웠는데, 채탄 월간 실적으로 봐서 이것은 세계 제2위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석탄의 수요가 줄어들자 장성광업소도 폐광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장성광업소 탄광 내부입니다. 지난 6월 30일을 끝으로 88년 역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칠흑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탄을 캐던 광부들은 눈앞에 닥친 이별을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신상선 / 장성광업소 광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쌓인 것도 많았고 위험한 소지를 갖고 막장에서 일을 해왔는데, 막상 이 광업소 자체가 폐쇄된다고 하니 마음이 참 안타깝고 쓸쓸하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죠."
인터뷰> 김용환 / 장성광업소 광부
"장성광업소 자체 내에서 저희가 생활하면서 가족들도 같이 여기서 더불어 삶을 영위해왔고, 다시 또 이곳에 와 보니까 정말 감회가 새롭고..."
석탄산업 100년을 기억하고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열린 폐광식에서는, 탄광에서 근무했던 광부를 비롯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 태백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석탄산업발전을 위해 공로한 장성광업소 직원 표창, 탄광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태백시민 100명의 합창 등 마지막 피날레가 감동적으로 꾸며졌습니다.
녹취>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재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약속한 무탄소 에너지 시대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폐광지역 경제 진흥을 위한 대체 산업 발굴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이제 장성광업소 부지는 탄소중립과 녹생성장의 중심지로 재도약합니다.
경석과 청정메탄올 등 석탄을 대체할 미래 에너지원을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오는 20일까지 장성광업소의 역사와 문화, 채탄장비들을 볼 수 있는 기념전시를 진행합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88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탄광, 장성광업소가 폐광식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청춘을 바친 광부들은 눈앞으로 닥쳐온 이별에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화석연료의 역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현장을, 조태영 기자가 가봤습니다.
조태영 기자>
1936년 첫 삽을 뜬 강원 태백의 장성 광업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석탄을 생산해 낸 국내 최대 규모 탄광으로, 우리 석탄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제420호(1964년 6월 8일)
"나날이 발전하는 국내 산업의 장성탄광은 한 달에 680m라는 좋은 기록을 세웠는데, 채탄 월간 실적으로 봐서 이것은 세계 제2위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석탄의 수요가 줄어들자 장성광업소도 폐광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장성광업소 탄광 내부입니다. 지난 6월 30일을 끝으로 88년 역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칠흑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탄을 캐던 광부들은 눈앞에 닥친 이별을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신상선 / 장성광업소 광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쌓인 것도 많았고 위험한 소지를 갖고 막장에서 일을 해왔는데, 막상 이 광업소 자체가 폐쇄된다고 하니 마음이 참 안타깝고 쓸쓸하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죠."
인터뷰> 김용환 / 장성광업소 광부
"장성광업소 자체 내에서 저희가 생활하면서 가족들도 같이 여기서 더불어 삶을 영위해왔고, 다시 또 이곳에 와 보니까 정말 감회가 새롭고..."
석탄산업 100년을 기억하고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열린 폐광식에서는, 탄광에서 근무했던 광부를 비롯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 태백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석탄산업발전을 위해 공로한 장성광업소 직원 표창, 탄광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태백시민 100명의 합창 등 마지막 피날레가 감동적으로 꾸며졌습니다.
녹취>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재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약속한 무탄소 에너지 시대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폐광지역 경제 진흥을 위한 대체 산업 발굴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이제 장성광업소 부지는 탄소중립과 녹생성장의 중심지로 재도약합니다.
경석과 청정메탄올 등 석탄을 대체할 미래 에너지원을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오는 20일까지 장성광업소의 역사와 문화, 채탄장비들을 볼 수 있는 기념전시를 진행합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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