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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위한 대화 치중해 북 주민 고통 외면 말아야"
등록일 : 2024.09.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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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대화를 위한 대화에 치중해 북한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면 안된다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미래 기획위원회가 2차 회의를 열었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김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민아 기자>
(6일 오후, 남북관계관리단)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 기획위원회.
2기 위원회 2차 회의에서 8.15 통일 독트린 후속조치가 논의됐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뜻의 사자성어 '본립도생'을 언급하며, 북한과 대화를 추구하되 남북관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영호 / 통일부 장관
"논어에 '본립도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통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기적 성과를 위해 북한주민의 고통을 외면하거나'대화를 위한 대화'에 치중하는 것은 일시적 대증요법일 뿐이며..."

김 장관은 통일 독트린이 북한 정권이 '통일 지우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주도로 통일을 이뤄가겠다는 능동적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국민과 북한 주민이 주체가 되어 통일의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영호 / 통일부 장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가치에 기반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야말로 장기적 시각에서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견인할 것입니다."

이정훈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은 "위원회가 마련한 결과물 중 상당 부분이 8.15 통일 독트린에 반영됐다" 면서 "통일 독트린을 체계적으로 공론화하고,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이 위원회가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사회 내부를 가장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대북 정보 유입' 확대 방안과 탈북민, 탈북민 2세를 대거 한국으로 입국시킬 수 있는 정책들을 착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미래 기획위원회는 앞으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국제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5대 권역별 특강, 미·일·유럽 국제협력대화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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