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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첫 TV토론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9.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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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해리스·트럼프 첫 TV토론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TV 토론에서 맞붙었는데요.
이들은 경제와 낙태, 이민 문제 등 여러 사안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쳤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첫 TV토론에 나섰는데요.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때와는 달리 악수를 나눈 뒤 모두발언 없이 곧바로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두 후보가 사회자로부터 받은 첫 질문은 미국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와 물가였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 세기의 최악 공중 보건 전염병, 남북전쟁 이후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을 넘겨줬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가가 치솟았지만 자신의 재임 기간에는 인플레이션이 없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후보는 낙태권과 이민 문제 등을 두고도 충돌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다시 선출되면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발언이 완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 때문에 미국 내 범죄가 급증했다며 이는 바이든 정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폭동을 부추기고 기소된 범죄자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밖에도 에너지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쟁점을 두고 공방을 벌였는데요.
두 후보는 악수로 토론을 시작한 것과 달리 토론 종료 후에는 서로 인사를 나누지 않았고, 각자 진행자들에게 '고맙다'는 등의 인사말을 한 뒤 퇴장했습니다.

2. 녹조로 뒤덮인 세르비아 강물
세르비아 에서는 9월에도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강물이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를 흐르는 사바강이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이 지역은 9월에도 낮 최고기온 35도를 보이는 등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녹조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에 몇 달간 비가 거의 오지 않은 데다 폭염으로 수온이 크게 올라 녹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고르다나 수바코프 시믹 / 녹조 전문가
"몇 달 동안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았는데, 다시 말해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습니다. 비가 조금 내렸을 때도 그 양은 충분하지 않았죠. 이는 수로에 재앙적인 일이에요. 아울러 수온이 매우 높습니다. 물속 산소의 양은 수온이 상승할수록 줄어드는데, 이런 모든 조건들은 일반적으로 수생 식물에 해롭습니다."

또 하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강으로 흘러드는 것도 녹조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애플, 'EU 과징금 부과' 소송 패소
미국과 유럽연합은 최근 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애플이 현지시간 10일 유럽연합의 과징금 부과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016년 애플이 유럽연합 회원국인 아일랜드에서 받은 조세 혜택이 유럽연합의 정부 보조금 규정에 어긋나 불공정하다며 아일랜드에 체납 세금 130억 유로와 이자를 포함해 143억 유로를 징수하라고 명령했는데요.
그러나 낮은 세율로 다국적기업의 투자를 유치해온 아일랜드는 집행위 결정에 반발해 애플과 함께 집행위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는 현지시간 10일 애플이 제기한 사건의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즉 재판부는 애플이 2016년 집행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을 그대로 납부해야 한다고 판결한 것입니다.

녹취>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 유럽연합 경쟁담당 집행위원
"오늘은 유럽 시민과 조세 정의를 위한 큰 승리의 날입니다."

이날 유럽사법재판소의 판결은 최종 판결로, 천문학적 액수의 과징금을 두고 벌인 법적 공방은 8년 만에 집행위의 승소로 끝나게 됐습니다.

4. '민간인 첫 우주 유영'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을 위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현지시간 10일 발사됐는데요.
힘찬 발사 현장, 함께보시죠.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0일 오전 5시 23분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폴라리스 던' 임무를 수행할 우주캡슐 드래건을 실은 우주발사체 팰컨9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인데요.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2명 등 모두 4명이 닷새간 우주비행을 하게 됩니다.
민간 우주비행사 4명 중 2명은 비행 3일 차에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우주선 외부 활동 전용 우주복을 입고 700km 고도에서 줄에 묶인 채 우주 공간에 나가 유영하는 실험을 할 예정인데요.
민간인의 우주 유영 시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울러 우주 공간에서 36가지의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도 시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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