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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전시 보강 요청···중국 출입국 간소화 논의"
등록일 : 2024.09.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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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양자회담에서 정부는 일본에 사도광산의 전시를 보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중국과는 출입국 간소화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교토에서 김찬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찬규 기자>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사도광산.
정부는 등재 조건으로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인근에 노동자 관련 전시를 마련하고 매년 노동자를 위한 추모식을 열 것을 요청했고 일본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광산에서 2km 떨어진 향토박물관에 전시 시설이 설치됐지만 강제노동 역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회담에서 사도광산이 의제에 올랐습니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을 만나 전시시설 개선과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에 일본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당초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직접 전할 계획이었는데, 국회 대정부 질문 출석차 급히 귀국길에 오르며 용 차관이 참석했습니다.

녹취> 용호성 /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현재) 패널 형태로 해서 약간 빈약한 부분들을 저희가 상설 전시 형태로 보강하는 것을 포함해서 다양한 형태의 전시 보강에 관한 요청을 드렸습니다."

용 차관은 일본 측에서도 "관련 부서에 우리 요청 사항을 알려 협의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는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논의했습니다.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은 역내 인적교류 4천만 명 달성을 위해 출입국 편의 제고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자 문제가 관광 교류 확대에 중요하다는 방향 아래 문체부는 외교부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실무 협의를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중일 3국 대표는 미래 세대를 주축으로 문화교류를 강화하고 '동아시아문화도시'간 교류를 확대하는 등 내용이 담긴 '교토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5월 제 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 정상이 선포한 '2025-2026 문화교류의 해' 협력각서를 체결하고 실질적인 협력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어 내년도 동아시아문화도시가 선포됐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한국 안성시와 일본 가마쿠라시,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와 후저우시가 선정됐습니다.

김찬규 기자 / 일본 교토
“관광과 문화예술 교류로 동아시아 세 나라의 번영을 도모하는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는 내년 중국에서 개최됩니다. 개최 시기와 도시는 세 나라간 협의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일본 교토에서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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