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생각 이루 말할 수 없어"···15일 '이산가족의 날'
등록일 : 2024.09.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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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오는 15일은 제2회 이산가족의 날입니다.
추석을 맞아 통일부 장·차관이 명절에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을 위로하고, 탈북민 독거 어르신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김민아 기자>
(장소: 남북통합문화센터(서울 강서구))
한가위를 앞두고 고령 독거 탈북민 100여 명이 사단법인 새문화복지 연합회가 주최한 고향 음식 나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탈북 어르신들에 직접 음식을 나눠줬는데,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두부밥, 감자떡 등 대표적인 북한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녹취> 이지희(가명) / 2002년 탈북
"이 양배추 볶음, 절여서 볶은 양배추는 북한에서나 먹던 건데 엄청 감동이네요."
명절을 앞두고 고향음식을 맛보니 즐거우면서도 가족 생각이 절로 납니다.
녹취> 정미연(가명) / 2004년 탈북
"우리 자식들, 우리 형제들이 어느 걸 특별히 좋아하고... (가족 생각나는 건) 말할 수 없죠."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축사에서 정부가 8.15 통일 독트린 발표로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탈북민 정착, 역량 강화, 화합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수경 / 통일부 차관
"통일부에 자립지원과가 새로 생겼습니다. 특별히 탈북민 여러분들 일자리나 취업·교육문제를 더 신경쓰기 위해서 만든 과인데, 앞으로 탈북민 여러분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통일부가 더욱 더 열심히 뛰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또, 고령 탈북민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를 언급하면서, 통일부가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100세인 이산가족 오창화씨를 위로 방문했습니다.
1.4 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와 아버지와 동생과 흩어진 오창화씨는 "이제는 가족 얼굴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사진제공: 통일부 / 영상취재: 이정윤 / 영상편집: 김세원)
김민아 기자 minachu@korea.kr>
명절이면 고향과 두고 온 가족들이 더 그리울 이산가족들.
통일부는 오는 15일,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을 열어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해나갈 예정입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오는 15일은 제2회 이산가족의 날입니다.
추석을 맞아 통일부 장·차관이 명절에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을 위로하고, 탈북민 독거 어르신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김민아 기자>
(장소: 남북통합문화센터(서울 강서구))
한가위를 앞두고 고령 독거 탈북민 100여 명이 사단법인 새문화복지 연합회가 주최한 고향 음식 나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탈북 어르신들에 직접 음식을 나눠줬는데,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두부밥, 감자떡 등 대표적인 북한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녹취> 이지희(가명) / 2002년 탈북
"이 양배추 볶음, 절여서 볶은 양배추는 북한에서나 먹던 건데 엄청 감동이네요."
명절을 앞두고 고향음식을 맛보니 즐거우면서도 가족 생각이 절로 납니다.
녹취> 정미연(가명) / 2004년 탈북
"우리 자식들, 우리 형제들이 어느 걸 특별히 좋아하고... (가족 생각나는 건) 말할 수 없죠."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축사에서 정부가 8.15 통일 독트린 발표로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탈북민 정착, 역량 강화, 화합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수경 / 통일부 차관
"통일부에 자립지원과가 새로 생겼습니다. 특별히 탈북민 여러분들 일자리나 취업·교육문제를 더 신경쓰기 위해서 만든 과인데, 앞으로 탈북민 여러분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통일부가 더욱 더 열심히 뛰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또, 고령 탈북민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를 언급하면서, 통일부가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100세인 이산가족 오창화씨를 위로 방문했습니다.
1.4 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와 아버지와 동생과 흩어진 오창화씨는 "이제는 가족 얼굴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사진제공: 통일부 / 영상취재: 이정윤 / 영상편집: 김세원)
김민아 기자 minachu@korea.kr>
명절이면 고향과 두고 온 가족들이 더 그리울 이산가족들.
통일부는 오는 15일,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을 열어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해나갈 예정입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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