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앵커>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 긴축 정책 '마침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요.
연준은 현지시간 18일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P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면서 통화정책 긴축 정도를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인플레이션은 2%라는 목표를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플레이션은 이제 목표에 훨씬 더 가까워졌으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2%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커졌습니다."

또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는데요.
이날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녹지 않는 눈 '스노 패치'
지금 보시는 하얀 눈덩이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도록 녹지 않고 남아 있는 스노 패치 '스핑크스'입니다.
스노 패치는 산이나 고지대에서 쌓인 눈이 녹지 않고 1년 내내 남아 있는 곳을 뜻하는데요.
영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악지역으로 알려진 스코틀랜드 케언곰스 국립공원에는 스노 패치 '스핑크스'가 남아 있습니다.

녹취> 이언 캐머런 / 스노 패치 연구원
"영국 전역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눈 조각 중 하나입니다. 스코틀랜드에는 단 몇 개의 패치만 남아 있고, 이 패치도 그중 하나죠."

하지만 최근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 스노 패치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녹취> 이언 캐머런 / 스노 패치 연구원
"스핑크스 자체는 제가 주말에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작아졌습니다. 약 3분의 1이 사라졌죠."

국립공원 측은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2080년에는 눈이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3. '가장 기괴한 자동차' 기네스 세계 기록
신발 모양의 독특한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인도의 한 남성은 '가장 기괴한 자동차 만들기' 부분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신발 모양의 자동차뿐만 아니라 당구대에 바퀴를 달기도 하고, 책 모양의 자동차도 만들었는데요.
이 남성은 주변의 모든 사물이 자동차의 재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 도전을 즐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수다카르 카냐보이나 /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
"모든 주제가 저에게는 도전적인 작업인데요. 저는 이 일을 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저는 여전히 제가 무언가에 몰두하고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여전히 흥분되죠."

주변의 평범한 사물들을 특별한 것으로 탈바꿈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4. 홍콩, 화룡 춤 축제
거대한 용이 밝은 빛을 비추며 거리를 활보하는데요.
홍콩에서는 음력 8월 15일 중추절을 맞아, 중추절의 꽃 '타이항 화룡 춤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축제는 1880년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축제로, 수백 명의 마을 주민들이 7만 개가 넘는 향을 꽂은 67m 길이의 용을 함께 들고 골목골목 다니며 춤을 췄는데요.
과거 마을에 전염병과 태풍 등 재앙이 한꺼번에 닥쳤을 때 마을 지도자가 향을 꽂은 용을 들고 밤낮없이 춤을 추자 모든 재앙이 다 사라졌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됐습니다.

녹취> 라우 / 축제 참가자
"화룡 춤을 통해 화합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타이항의 역사에 대해서도 더 많이 이해하게 됐어요."

녹취> 소니자 / 축제 참가자
"저는 어렸을 때부터 화룡 춤을 알게 됐어요. 3살 때부터 관찰하기 시작했죠. 당시 삼촌과 할아버지, 아버지 등 우리 가족의 모든 남자들이 거리로 나가 화룡 춤을 췄습니다."

이 축제는 2011년 홍콩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됐는데요.
축제의 유래처럼 모든 시민들의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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