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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인프라 협력 확대···고속철 유럽 수출 탄력
등록일 : 2024.09.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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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체코의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양국간 협력의 길이 열렸습니다.
양국은 아울러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도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했는데요.
계속해서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80% 크기의 체코.
비교적 작은 면적의 나라지만 유럽의 정중앙에 자리해 철도 총 연장 길이는 9,355km로 우리나라의 약 1.8배로 유럽에서 가장 촘촘한 철도망을 자랑합니다.
체코 정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2050년까지 독일과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도 구상하고 있는 상황.
이에 우리 정부는 체코의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체코 교통부가 철도 협력 MOU 체결을 통해 고속철도 분야에 특화한 정책과 법령, 기술 기준을 교류하고, 고속철도 사업계획과 건설뿐 아니라 운영과 유지보수에 대한 기술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정부 간 고속철 협력 MOU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체코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유럽 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로써 K-철도 수출 판로 개척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우리 기업인 현대 로템의 경우 이번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체코의 철도 차량 제작사와 상호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양국 정부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은 철도 협력 워킹그룹 회의도 열어 한국의 GTX 사업 사례 공유에 이어 독자 기술로 개발한 LTE 기반의 철도 신호시스템도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철도와 공항 등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발굴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양국은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 지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원전 협력으로 더 늘어날 양국의 교류와 관광 활성화를 뒷받침 하기 위해 지난 7월 한-체코 항공회담을 통해 합의된 항공편 확대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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