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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오둥이 가정에 1억7천만 원 지원
등록일 : 2024.09.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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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아들 셋에 딸 둘, 무려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국내 세 번째이자 자연 임신으로는 이번이 첫 사례인데요.
오둥이를 출산한 이 부부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1억7천만 원 이상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태영 기자>
현장음>
"나와요. (네)"

(장소: 지난 20일, 서울 성모병원)

의료진이 인큐베이터를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지난 20일 오전 남자 셋, 여자 둘 다섯 쌍둥이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오둥이의 부모는 30대 초반의 교사와 교육 공무원 부부입니다.
산모의 체구가 작아 출산 예정일인 12월보다 앞당겨 아이를 낳았는데, 그 과정에서 병원을 옮기는 등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현재 산모와 다섯 쌍둥이는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난 건 1987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자연임신은 첫 사례입니다.
오둥이를 출산한 부부는 출산장려금과 부모 급여 등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1억7천만 원 이상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 부부에게 동두천시 조례로 제정된 출산장려금 1천500만 원이 동두천 사랑카드로 지급됩니다.
또 동두천시의 산후조리비 100만 원과 경기도에서 주는 산후조리비 250만 원도 동두천 사랑카드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정부 지원인 첫 만남 이용권 1천400만 원도 지급됩니다.
첫 만남 이용권은 국민행복카드로 지급되며 첫째 출산 시 200만 원이고 둘째부터 300만 원씩 지급됩니다.
이 외에도 만 0세 아동 1인당 100만 원, 만 1세 아동 1인당 50만 원이 지급되는 부모 급여와 만 7세까지 1인당 월 10만 원을 받는 아동수당도 지급될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과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 혜택을 포함하면 지원 액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SNS를 통해 "다섯 쌍둥이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다섯 쌍둥이 기르는 일이 다섯 배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을 보내 다섯 가지 색의 아기 옷과 자연산 미역을 선물로 전했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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