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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방문 결산···"원전동맹 구축·전방위 협력 강화"
등록일 : 2024.09.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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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간의 체코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9년 만에 이뤄진 우리 정상의 체코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원전 동맹이 구축되고 무역과 투자, 인적교류 등 다방면의 협력이 강화됐다는 평가입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장소: 프라하 하벨공항 도착(현지시간 19일))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체코 프라하에 도착하자마자 의장대가 높은 구령으로 9년 만에 이뤄진 우리 대통령의 공식방문을 예우합니다.
공식환영식에서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가 프라하성에서 윤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이 끝나고 두 정상은 프라하성을 함께 돌아봤습니다.
프라하성은 1천100년의 건축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성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성 바츨라프 왕관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원칙대로라면 외빈 접견행사가 금지됐지만, 이번 공식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기존 방침에 예외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파벨 대통령은 공식환영식부터 만찬까지 긴 시간을 함께 하며 정상 간 우의를 돈독히 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체코 대통령과 총리뿐 아니라 상하원 의장도 만났습니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내년 3월 최종계약까지 원활히 체결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섭니다.
이 때 만난 밀로쉬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은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인물로, 집에서 가족들과 직접 김치를 담가 먹을 정도로 한식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체코 총리와 회담에서도 한국과 원전협력을 위한 체코 측의 진정성이 엿보였다는 후문입니다.
확대 정상회담은 보통 부처 장관 2~3명이 참석하는데 이번엔 우리 쪽에서 장관급 인사 7명, 체코에서도 장관 6명이 배석했습니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체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프로젝트이고, 국가산업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체코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가 '원전 동맹'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됐습니다.
양국 간 원자력 협력 MOU가 모두 13건 체결됐습니다.
원전 기술부터 운영, 연구개발은 물론 인력양성까지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협력체계를 추진한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박춘섭 / 대통령실 경제수석
"원전 협력 MOU가 체결돼 앞으로 원전 건설부터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원전 전분야를 포괄하는 협력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경제협력 기반도 더 단단히 다집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공식방문을 통해 원전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최은석)
앞으로도 이번 체코 공식방문을 통해 거둔 성과를 토대로 내년 수교 35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한층 도약시킬 계획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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