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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당분간 강세···"수입 등 필요 조치 강구"
등록일 : 2024.09.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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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유독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면서, 폭염과 가뭄의 여파로 배춧값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밥상 물가 불안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신선배추 수입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유림 기자>
이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 포기당 9천537원으로 치솟았습니다.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은 2만 원에서 2만3천 원 수준입니다.
현재 출하되는 여름 배추의 재배 면적이 1년 전보다 줄고 폭염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배추 출하가 시작되고 중순쯤 경북 문경시, 경기 연천군 등으로 출하 지역이 늘어나면 배추 공급이 증가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김장에 쓰는 가을배추의 재배 면적은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2%와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박순연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9월 말부터 앞으로의 기간 동안 당분간은 (배추) 공급이 부족할 것은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여러 가지 다양한 대책을 통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식품부는 당분간 배추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해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신선 배추를 수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산 배추는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단계적으로 수매하고, 정부 가용 물량을 상시로 확보한 뒤 산지 상황에 따라 시장에 공급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물량을 시장에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 장려금을 계속 지원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무의 경우 주산지인 홍천의 작황이 양호해 정상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겠으나, 배추의 대체제로 수요가 늘어나 가격은 당분간 평년보다 다소 높을 걸로 예상했습니다.
상추의 경우 최근 내린 비로 주산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월 초에는 가격이 안정화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저온성 작물인 시금치는 고온으로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달 중순부터 공급이 늘어 가격이 하락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가격 강세를 보였던 사과, 배 등 과일값은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농식품부는 홍로 품종 사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신고 품종 배 가격 역시 1년 전과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정수빈)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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