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사 '슈퍼 파워'···임기가 14년이라고?!!! [S&News]
등록일 : 2024.09.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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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7인의 이사회
미국의 경제 대통령 하면 보통 연준 의장을 떠올리죠.
현재는 제롬 파월로, 그의 입에서 나오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글로벌 주식, 채권, 외환, 상품 등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줍니다.
이 모든 게 미국 연준의 금리, 통화 정책 때문인데요.
그런데 사실 실질적으로 금리를 정하는 데 막강한 파워를 지닌 또 다른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7인의 이사회입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임기는 무려 14년.
미국 대통령제가 4년 중임제이기 때문에 최대 8년이죠.
14년 동안 이 7명은 미국 금리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참고로 FOMC 위원은 19명이지만, 투표권은 이사회 포함 12명에게만 주어지죠.
파월 의장은 당연히 이사인데요.
미국 대통령이 이사진 중에서 연준 의장을 임명합니다.
제롬 파월을 이사회로 이끈 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었고요, 의장으로 만든 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입니다.
연준이 4년 반만에 금리를 크게 내렸죠.
곧바로 정치권에서 반응이 나왔는데요.
트럼프 캠프는 충격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라고 상반된 평가를 했습니다.
왜일까요?
# 금리 인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이전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심지어 이렇게도 말했죠.
"11월 이전의 어떤 움직임도 정치적일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건데요.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 결정에 고려하는 두 가지는 물가와 고용입니다.
물가는 2%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문제는 고용이죠.
지난 7월 금리 인하시기를 실기했다는 비판이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실업률이었는데, 파월 의장은 실망스러운 고용률을 7월 회의 전에 알았다면 인하를 했을 수도 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금리 인하로 고용이 좋아지면 아무래도 바이든 정부에 대한 지지가 조금이라도 높아질 수 있겠죠?
그래서 이번 50bp 인하로 미국 정치권의 반응이 갈린 겁니다.
파월 의장도 이런 반응을 의식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50bp 금리 인하가 경제와 사람들을 위해 옳은 일이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 한국은 다르다
그런데 과연 연준의 금리 인하가 환영할 만한 일일까요?
특히 0.5%p, 50bp를 한 번에 내린 빅컷의 경우엔 더더욱 지켜봐야 합니다.
이 자료는 2000년 이후 연준의 금리 차트인데요.
진하게 표시된 부분이 경기 침체기를 말합니다.
2002년 2008년 그리고 2020년 세 번의 침체기가 있었는데요.
흥미롭게도 미 연준의 빅컷이 있을 때 침체가 온 겁니다.
자, 중요한 건 한국의 상황입니다.
연준은 물가와 고용이 중요하지만, 한국은행은 아닙니다.
이것 들을 포함해 부동산과 가계부채도 신경을 쓰죠.
물론 한국은행의 설립 목적에 부동산 안정이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워낙 금리와 부동산의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에!!!
한은이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가계부채 문제와도 연결돼 있죠.
한은 금통위는 10월에 열립니다.
변수가 많은 한국 경제, 최상목 부총리는 19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내수활성화와 민생안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과연 한국도 통화정책 전환, 피봇으로 갈까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 7인의 이사회
미국의 경제 대통령 하면 보통 연준 의장을 떠올리죠.
현재는 제롬 파월로, 그의 입에서 나오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글로벌 주식, 채권, 외환, 상품 등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줍니다.
이 모든 게 미국 연준의 금리, 통화 정책 때문인데요.
그런데 사실 실질적으로 금리를 정하는 데 막강한 파워를 지닌 또 다른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7인의 이사회입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임기는 무려 14년.
미국 대통령제가 4년 중임제이기 때문에 최대 8년이죠.
14년 동안 이 7명은 미국 금리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참고로 FOMC 위원은 19명이지만, 투표권은 이사회 포함 12명에게만 주어지죠.
파월 의장은 당연히 이사인데요.
미국 대통령이 이사진 중에서 연준 의장을 임명합니다.
제롬 파월을 이사회로 이끈 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었고요, 의장으로 만든 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입니다.
연준이 4년 반만에 금리를 크게 내렸죠.
곧바로 정치권에서 반응이 나왔는데요.
트럼프 캠프는 충격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라고 상반된 평가를 했습니다.
왜일까요?
# 금리 인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이전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심지어 이렇게도 말했죠.
"11월 이전의 어떤 움직임도 정치적일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건데요.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 결정에 고려하는 두 가지는 물가와 고용입니다.
물가는 2%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문제는 고용이죠.
지난 7월 금리 인하시기를 실기했다는 비판이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실업률이었는데, 파월 의장은 실망스러운 고용률을 7월 회의 전에 알았다면 인하를 했을 수도 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금리 인하로 고용이 좋아지면 아무래도 바이든 정부에 대한 지지가 조금이라도 높아질 수 있겠죠?
그래서 이번 50bp 인하로 미국 정치권의 반응이 갈린 겁니다.
파월 의장도 이런 반응을 의식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50bp 금리 인하가 경제와 사람들을 위해 옳은 일이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 한국은 다르다
그런데 과연 연준의 금리 인하가 환영할 만한 일일까요?
특히 0.5%p, 50bp를 한 번에 내린 빅컷의 경우엔 더더욱 지켜봐야 합니다.
이 자료는 2000년 이후 연준의 금리 차트인데요.
진하게 표시된 부분이 경기 침체기를 말합니다.
2002년 2008년 그리고 2020년 세 번의 침체기가 있었는데요.
흥미롭게도 미 연준의 빅컷이 있을 때 침체가 온 겁니다.
자, 중요한 건 한국의 상황입니다.
연준은 물가와 고용이 중요하지만, 한국은행은 아닙니다.
이것 들을 포함해 부동산과 가계부채도 신경을 쓰죠.
물론 한국은행의 설립 목적에 부동산 안정이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워낙 금리와 부동산의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에!!!
한은이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가계부채 문제와도 연결돼 있죠.
한은 금통위는 10월에 열립니다.
변수가 많은 한국 경제, 최상목 부총리는 19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내수활성화와 민생안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과연 한국도 통화정책 전환, 피봇으로 갈까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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