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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교육
등록일 : 200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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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가 가계에 점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교육비가 부모 세대의 노후 대비에 걸림돌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교육의 현상과 원인을 짚어보고, 그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8일은 해외 선진 사례를 통해 그 사교육의 해결방안을 모색해 봅니다.

강명연 기자>

자일리톨과 산타의 나라 핀란드.

핀란드는 지난 2003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30개 회원국과 11개 비회원국의 만 15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연구에서 읽기와 과학에서는 1위, 문제해결력과 수학에서는 2위를 차지했습니다.

특이할 점은 이런 세계 최고 수준을 갖고 있지만 학교 교과목에 대한 사교육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모든 것이 학교,즉 공교육에서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핀란드는 교육제도는 기본적으로 기초교육과 중등교육, 고등교육으로 나눠져 있어 주변 나라들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구 530만명의 작은 나라가 이렇게 사교육없이 공교육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핀란드 교육의 성공 요인으로 우수한 교사의 질과 학생 능력에 맞춘 교육, 그리고 교육과정의 유연성과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꼽습니다.

우선 핀란드에서는 교사가 되려면 교사 자격증과 함께 석사 학위 이상을 갖고 있어야 하며 교사의 선발권은 교육청이 아닌 교장에게 있습니다.

특히 교사 평가제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교장과 교사, 학부모로 이루어진 교내위원회에서 수시로 평가를 받아 능력없는 교사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학부모의 신뢰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또 학생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간의 교육 격차를 줄여 전체적인 교육수준을 향상시켰습니다.

핀란드 교육은 모든 학생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평등의 원리와 저학력 또는 부진아를 위한 보충 교육의 원리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9년간의 초.중등과정인 종합학교 과정에서는 성적표에 등수가 표시되지 않아 1등과 꼴찌가 구분되지 않고 학습 부진아를 위한 체계적인 특별 수업 프로그램이 제공되거나 특정 과목에 뛰어난 학생들이 다른 학생의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 의무교육과정은 9학년이지만 과정을 모두 마친 학생이라 할지라도 필요에 따라서는 1년을 더 다니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교육과정 운영이 학교별로 자유롭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핵심 교육과정만 정해놓고 교육내용이나 교과서 선택, 교과 시간의 편성등은 교사나 학교 재량입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 외국어나 악기연주 등의 선택과목은 물론 교사 재량에 따라 요리나 목공, 자수나 뜨게질 등 실생활과 연관된 실습 위주의 수업도 가능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사교육이 담당하는 부분을 충분히 공교육을 통해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공교육에서 교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입시를 위한 사교육은 물론 영재교육도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학교를 선택하고 만족하며 다닙니다.

평등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교육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능력에 맞춘 학습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것.

공교육이 신뢰를 잃고 사교육 문제로 교육 양극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리 교육을 살리기 위해 공교육이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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