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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피해' 학생 799명···텔레그램, '삭제 이행' 약속
등록일 : 2024.09.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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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타인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드는 '딥페이크'의 피해를 본 학생이 8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딥페이크 유포의 온상이 된 텔레그램이 앞으로 삭제 요청을 즉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지인이나 다른 사람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로 제작하는 딥페이크 범죄.
교육부가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학생 799명, 교사 31명이 딥페이크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급학교로 갈수록 피해 신고가 많았는데, 초등학교에서도 피해 사례가 16건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교육부는 신고가 접수된 504건 가운데 417건을 경찰에 공식 수사 의뢰했고, 영상물 삭제 지원은 218건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딥페이크 범죄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 되자 긴급 전담조직을 구성해 피해 현황 점검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유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텔레그램이 앞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삭제 요청에 즉시 이행하는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방심위는 텔레그램과 첫 대면 회의를 갖고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류희림 /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앞으로 텔레그램 내에 유통되는 불법 정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딥페이크 영상뿐 아니라 성매매와 마약, 도박 등 텔레그램에서 유통되는 불법 정보에 대해서도 방심위와 텔레그램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구체적으로 전담 직원 간 상시 연락할 수 있는 별도 핫라인이 추가 개설되고 실무자 협의도 정례화됩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이에 따라 방심위는 앞으로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유통되는 정보들이 신속하게 차단, 삭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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