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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최초 기재부 방문···거시경제 협력 공감
등록일 : 2024.10.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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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세종 청사를 찾았습니다.
정부 수립 이래 한은 총재가 기획재정부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는 두 기관의 협력과 정책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통화정책 독립성을 기반으로 정부와 미묘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온 중앙은행 수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 총재가 처음으로 정부의 재정당국인 기획재정부를 찾았습니다.
지난 2월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확대거시정책협의회 참석을 위해 한국은행 방문에 따른 화답 형식으로 이 총재는 거시경제 양축으로 정보 교류와 정책 공조가 필요한 시대적 변화 요구에 대한 적응이라고 방문 소감을 전했습니다.

녹취> 최상목 경제부총리
"한국은행과 기재부, 정부와의 관계는 당연히 독립적이지만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이제는 명실상부 자리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이창용 총재님의 기획재정부 방문을 감사드리고 환영합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현재의 경제 상황은 두 기관이 거시경제정책을 하는 양축으로서 정보 교류와 정책 공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데요. 시대적 변화요구에 대한 적응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직원 150여명과 함께 타운홀 미팅을 가졌습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서비스 산업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교역재 성격이 강화돼 글로벌 서비스 교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IT와 수출강국인 우리나라가 서비스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개방적인 인재 생태계 구축으로 글로벌 인재를 적극 유치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구문제에도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BIS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소개하며 AI와 디지털 전환이 우리 경제의 생산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대체와 금융시장 리스크 확대 등 문제점도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우리의 대응에 따라 큰 기회이자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타운홀 미팅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금리 인하를 묻는 질문에 두 경제수장 모두 답변을 피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정성헌)
최 부총리는 "한은 고유영역"이라고 언급했고, 이 총재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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