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내각 공식 출범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10.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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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일본, 이시바 내각 공식 출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어제 총리로 선출됐는데요.
또 이시바 내각도 이날 오후 8시쯤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는 어제 오후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지명 선거에서 각각 과반 표를 얻어 제102대 총리직에 올랐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방위상 등을 지낸 바 있습니다.
녹취> 누카가 후쿠시로 / 일본 중의원 의장
"중의원 규칙 제18조 제2항에 따라 이시바 시게루를 일본 총리로 지명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으며, 일본의 전쟁 책임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비교적 온건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시바 내각도 나루히토 일왕이 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는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이날 오후 8시쯤 공식 출범했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새 내각을 측근 의원과 무파벌 인사로 구성했습니다.
녹취>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신임 총리
"저는 이 내각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민과 공감하기를 바랍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는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이 우리의 노력을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각 출범과 함께 일본 정치권은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되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새 정권은 가능한 한 일찍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27일 조기 총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 태국 스쿨버스 화재···인명피해 발생
태국에서 현장학습을 가던 스쿨버스에 불이 났는데요.
이번 사고로 학생과 교사 등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일 오후 12시 30분쯤 방콕 북쪽에 인접한 빠툼타니주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스쿨버스에 불이 났는데요.
수리야 증룽르엉낏 교통부 장관은 초기 보고에 따르면 학생과 교사 등 44명이 버스에 타고 있었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교사 3명과 학생 20명 등 23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내무장관도 실종자 23명은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현재까지 구조대원들이 버스 뒷문 근처에서 10구가 넘는 시신을 발견했지만, 발견된 시신이 너무 심하게 불에 타 사망자 수를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아울러 신원을 식별하는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아누틴 찬위라꾼 / 태국 부총리 겸 내무장관
"모든 시신은 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 병원으로 보내질 것입니다. 경찰정장에게 부검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고 사망이 확실해지면 시신은 즉시 고향으로 돌아와 장례 의식을 치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버스 왼쪽 앞 타이어가 터진 뒤 버스가 중앙 분리대의 금속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마찰을 일으켰고, 여기서 생긴 불꽃이 버스의 액화천연가스(LNG) 가스통에 튀어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미국 동남부 항만노조 파업
미국 항만노조가 동남부 지역 항구에서 전면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이 지역 항만 노동자들이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1977년 이후 47년 만입니다.
미국 항만 노동자 4만 5천 명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는 현지시간 1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됐는데요.
이번 파업은 지난달 30일에 만료된 단체협상 갱신 협상 과정에서 노사가 임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발생했습니다.
녹취> 다니엘 / 항만 노동자
"국제항만노동자협회는 기업이 근면 성실한 근로자들을 자동화로 대체하는 데 급급한 세상에서 존중과 감사, 공정성을 얻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 항만 노동자들이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1977년 이후 47년 만인데요.
뉴욕 인근의 항구에서 하역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만 10만 개에 달하는 만큼, 이번 파업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나이지리아 독립 64주년 기념 예술 작품
나이지리아의 한 예술가가 독립 64주년을 맞아 기념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과연 어떤 작품이 탄생했을까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1960년 10월 1일은 나이지리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공식 선포한 날인데요.
나이지리아의 예술가 오두나요는 나이지리아 독립 64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념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단결의 수호자'로, 나이지리아 국가 지도자들의 모습을 표현했는데요.
특히 80만 개의 건설용 못을 활용해 점묘법으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오두나요 / 나이지리아 예술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10월 1일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를 위한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두나요는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통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못을 재료로 골랐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못은 국가의 고통과 내재된 힘을 모두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오두나요 / 나이지리아 예술가
"국가가 성장하고자 할 때는 각기 다른 희생이 따르며, 우리는 희생하는 동안 고통을 겪습니다."
못을 활용한 오두나요의 작품이 많은 나이지리아인들의 가슴을 울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일본, 이시바 내각 공식 출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어제 총리로 선출됐는데요.
또 이시바 내각도 이날 오후 8시쯤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는 어제 오후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지명 선거에서 각각 과반 표를 얻어 제102대 총리직에 올랐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방위상 등을 지낸 바 있습니다.
녹취> 누카가 후쿠시로 / 일본 중의원 의장
"중의원 규칙 제18조 제2항에 따라 이시바 시게루를 일본 총리로 지명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으며, 일본의 전쟁 책임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비교적 온건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시바 내각도 나루히토 일왕이 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는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이날 오후 8시쯤 공식 출범했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새 내각을 측근 의원과 무파벌 인사로 구성했습니다.
녹취>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신임 총리
"저는 이 내각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민과 공감하기를 바랍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는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이 우리의 노력을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각 출범과 함께 일본 정치권은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되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새 정권은 가능한 한 일찍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27일 조기 총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 태국 스쿨버스 화재···인명피해 발생
태국에서 현장학습을 가던 스쿨버스에 불이 났는데요.
이번 사고로 학생과 교사 등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일 오후 12시 30분쯤 방콕 북쪽에 인접한 빠툼타니주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스쿨버스에 불이 났는데요.
수리야 증룽르엉낏 교통부 장관은 초기 보고에 따르면 학생과 교사 등 44명이 버스에 타고 있었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교사 3명과 학생 20명 등 23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내무장관도 실종자 23명은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현재까지 구조대원들이 버스 뒷문 근처에서 10구가 넘는 시신을 발견했지만, 발견된 시신이 너무 심하게 불에 타 사망자 수를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아울러 신원을 식별하는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아누틴 찬위라꾼 / 태국 부총리 겸 내무장관
"모든 시신은 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 병원으로 보내질 것입니다. 경찰정장에게 부검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고 사망이 확실해지면 시신은 즉시 고향으로 돌아와 장례 의식을 치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버스 왼쪽 앞 타이어가 터진 뒤 버스가 중앙 분리대의 금속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마찰을 일으켰고, 여기서 생긴 불꽃이 버스의 액화천연가스(LNG) 가스통에 튀어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미국 동남부 항만노조 파업
미국 항만노조가 동남부 지역 항구에서 전면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이 지역 항만 노동자들이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1977년 이후 47년 만입니다.
미국 항만 노동자 4만 5천 명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는 현지시간 1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됐는데요.
이번 파업은 지난달 30일에 만료된 단체협상 갱신 협상 과정에서 노사가 임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발생했습니다.
녹취> 다니엘 / 항만 노동자
"국제항만노동자협회는 기업이 근면 성실한 근로자들을 자동화로 대체하는 데 급급한 세상에서 존중과 감사, 공정성을 얻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 항만 노동자들이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1977년 이후 47년 만인데요.
뉴욕 인근의 항구에서 하역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만 10만 개에 달하는 만큼, 이번 파업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나이지리아 독립 64주년 기념 예술 작품
나이지리아의 한 예술가가 독립 64주년을 맞아 기념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과연 어떤 작품이 탄생했을까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1960년 10월 1일은 나이지리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공식 선포한 날인데요.
나이지리아의 예술가 오두나요는 나이지리아 독립 64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념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단결의 수호자'로, 나이지리아 국가 지도자들의 모습을 표현했는데요.
특히 80만 개의 건설용 못을 활용해 점묘법으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오두나요 / 나이지리아 예술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10월 1일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를 위한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두나요는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통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못을 재료로 골랐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못은 국가의 고통과 내재된 힘을 모두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오두나요 / 나이지리아 예술가
"국가가 성장하고자 할 때는 각기 다른 희생이 따르며, 우리는 희생하는 동안 고통을 겪습니다."
못을 활용한 오두나요의 작품이 많은 나이지리아인들의 가슴을 울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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