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최대환 앵커>
이렇게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중동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 경제안보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대통령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앞서 보신 것처럼 중동 사태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는데,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기로 했나요?

이혜진 기자 / 용산 대통령실>
네, 긴급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우선, 이스라엘과 중동에 있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를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동정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앞으로 어떤 사태가 전개될 것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라고 강조했고요.
관계부처와 기관 간 긴밀한 협력 아래 중동 정세 관련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중동사태 긴급점검회의, 윤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윤석열 대통령
"현지에 계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다른 나라에 계신 우리 국민들도 어디서든 대한민국 정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

최대환 앵커>
불안한 중동 정세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파급효과도 주시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중동 지역의 안전은 국제유가와 직결돼있죠.
그런만큼 우리 에너지 수급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인데요.
윤 대통령은 이런 점을 고려해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우리 경제와 물류에 미칠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 필요할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하라는 당부인데요.
정부는 이에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에 따른 파급효과를 주시하면서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지체 없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중동 정세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시급한 사안인 만큼 이렇게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동사태 대응 경제·안보 점검회의가 벌써 여러 번 소집된 것 같습니다.

이혜진 기자>
네,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급격히 악화된 중동 정세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점검하고, 앞으로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입니다.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자 윤 대통령은 긴급회의를 열어 경제, 안보 상황을 점검했고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에도 중동 정세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연 적이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참석자들은 중동지역 현 상황을 평가했고요.
재외국민과 우리 기업, 파병부대와 외교공관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발생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별 대응 조치를 검토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