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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파타고니아, '금환 일식'
현지시간 2일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걸친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이 관측됐는데요.
특히 이 지역에서는 달이 지구에서 다소 멀어,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반지 모양으로 보이는 금환 일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수백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일식을 직접 보기 위해 파타고니아로 몰려들었는데요.
사람들은 환상적이라는 탄성과 함께 서로 포옹하거나 노래를 부르며 우주쇼를 만끽했습니다.

녹취> 멜리사 / 파타고니아 관광객
"정말 놀라웠어요. 제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완벽한 원이 생기면서 금반지가 된 그 느낌이죠. 그게 가장 좋았던 부분이었어요."

녹취> 알레한드라 / 파타고니아 주민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자 저도 흥분했고,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두워지면서 더 아름다웠죠."

아울러 거대한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칠레 이스터섬에서도 금환 일식이 관측됐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조니 뎁, 예술 전시회 개최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화가로 변신했는데요.
조니 뎁이 미국 뉴욕에서 예술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대 초반 조니 뎁이 그린 작품을 비롯해 그동안 창작해왔던 예술품들이 공개되는데요.

녹취> 조니 뎁 / 배우 겸 예술가
"그림이 완성될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또 반복하고 반복해서 그린 것 같아요. 이 작품들을 보면 잉크 펜들이 기억나요. 모든 것이 기억나죠. 모든 붓질과 흔적들이요."

또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과 몰입형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고, 체험형 갤러리 공간도 마련됩니다.

녹취> 조니 뎁 / 배우 겸 예술가
"저는 중요한 다른 일들도 부업으로 진행했고, 그것도 저에게 중요했죠. 바로 음악을 만드는 일을 말하죠."

이번 전시회를 통해 조니 뎁의 예술적 여정과 더불어 독특한 성격과 유머 감각도 엿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시회는 현지시간으로 4일에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며,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파리 고층 빌딩 맨손 등반
두 명의 남성이 벽을 타고 고층 건물을 올라갑니다.
마치 스파이더맨을 연상하게 하는데요.
프랑스에서는 62세 유명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처음으로 빌딩 클라이밍에 도전하는 세바스티앙 부앵과 함께 190m 높이의 빌딩 등반에 도전했는데요.
이들은 약 한시간여 만에 등반에 성공했고, 아무런 장비 없이 맨손으로 완주했습니다.

녹취> 세바스티앙 부앵 / 빌딩 등반가
"빌딩 클라이밍에서는 뇌가 어떻게 반응할지, 즉 제가 두려움에 어떻게 대처할지 미리 알기가 더 어렵더라고요."

특히 60대인 로베르는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도전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녹취> 알랭 로베르 / 빌딩 등반가
"몸이 괜찮고 마음도 따라가는 한 등반에 있어 장애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등반가는 정상에 도달한 후 경찰에 체포됐다가 곧 풀려났습니다.

4. 태국 아기 하마 '무뎅' 인기
태국 동물원의 한 귀여운 새끼 하마가 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피그미하마는 '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의 '무뎅'으로 불리며, 태국 파타야 인근의 '카오 케오우 개방 동물원'에서 지난 6일 태어났습니다.
무뎅은 작고 포동포동한 모습과 똘망똘망한 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동물원에는 무뎅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울러 장난감과 화장품, 옷뿐만 아니라 하마 모양 케이크까지 무뎅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상품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샬리트 / 카페 운영자
"무뎅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로 매일 아침까지 케이크를 만드느라 잠을 자지 못했어요. 하지만 단 10일 만에 엄청난 수익을 냈죠."

한편 피그미하마 종은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 위기 동물로 분류되는데요.
동물원 측은 무뎅의 귀여움으로 피그미하마 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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