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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향기 닮은 부부의 가을 들녘
등록일 : 2024.10.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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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 새로운 시작
- 아내의 가정교사로 처음 인연을 맺어 지금껏 한시도 떨어져 본 적이 없다는 부부가 있다. 언젠가 시골에서 사회복지사의 꿈을 펼치며 살고 싶었던 류승구, 안숙 부부, 비록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대신 어엿한 영농인으로 자연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2. 자연에게도 봉사하는 부부
- 사람이 늙으면 흙으로, 고향으로 돌아가 봉사를 하며 살라고 한 아버님의 가르침때문이었을까.. 예순이 되면 노인 요양원을 만들어 봉사하며 살겠다는 결심으로 봉명면에 안착한 지 10년.. 도시에서 입은 마음의 상처는 하얀 물결로 일렁이는 메밀꽃을 보며 금방 잊을 수 있었다.
- 꿈을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지역 노인정을 찾아다니며 봉사를 한 시간이 결코 헛되지는 않았는지 동네 어르신들께 배운 농사가 시골에서의 삶에 큰 도움이 되었다. 틈틈이 내 고향 환경지킴이 활동도 하고 있으니 봉사하는 삶이란 승구 씨와는 떼려야 뗄 수가 없다

3. 가장 소중한 순간은 바로 지금
- 지금 하우스에는 고추들이 수확을 기다린다.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은 열매가 없다. 안정적으로 자리잡기까지 농지 구입 대출 혜택, 각종 시설비와 정기 교육 등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잘 활용한 덕에 부부는 강원도에서도 인정받는 신영농인으로 자리매김했다.
- 9월이면 봉평은 메밀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승구 씨는 성가대에서 활동한 경험으로 지역 합창단에 입단해 어렵지 않게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었고,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 실력으로 곧 합창단원들과 함께 지역축제의 무대에 서게 된다.
- 아내와 함께 매주 문인화 교실에서 사군자를 그리며 지난해 잃은 막내아들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이렇게 평온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두 사람에게는 큰 위안이다.

4. 에필로그 : 늙어도 우린 연인
-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이라고 한다. 언제 봐도 아내가 아름답다고 하는 승구 씨는 스스로 자신들을 백설 공주와 난쟁이라고 한다. 이토록 흐드러지는 메밀꽃이 우리 부부를 이곳으로 불러왔을까. 남은 일생을 늘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부부의 사랑은 이곳에서도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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