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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의 비약적인 발전···한-아세안 [S&News]
등록일 : 2024.10.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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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기자>
# 슬픔을 희망으로
6년 전 라오스의 한 마을이 순식간에 수몰됐습니다.
수력발전소의 보조댐이 무너져 5억t의 물이 한꺼번에 마을들을 덥친거죠.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지난 9월 24일 5년에 걸친 재건 사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코이카가 2019년부터 약 154억 원을 들여 마을을 복구하고 나아가 농업개발, 보건, 직업훈련 사업을 진행한 겁니다.
필리핀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3년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1만5천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도시, 타클라반.
재난 복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보건, 취업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 사회를 바꾸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ODA는 아세안 지역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데요.
2023년 잠정 기준 한국 ODA 사업 수원국 5위까지 국가 중 네 개 나라가 아세안 국가입니다.
사업 종류도 다양한데요.
도로 건설부터 수자원 개발, 금융 정책 등 다양하게 원조하고 있죠.
ODA, EDCF 등을 통한 동남아시아의 변화 살펴봤는데요.
사실 최근 아세안과 한국의 경제 교류, 인적 교류도 비약적으로 확대됐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한국 속 베트남
2024년 상반기 한국으로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는 어디일까요?
중국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아닙니다.
바로 베트남입니다.
베트남 학생이 8만8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6만9천여 명으로 2위입니다.
특히 어학연수를 받기 위해 많이 오고 있는데요.
그만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가 눈에 띄는데요.
중국에 있던 반도체 기업들이 미중 갈등 탓에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겼죠.
또 바이오 기업들도 현지 법인을 세우는 등 베트남을 아세안 지역의 교두보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취업 준비생 중 한국어를 하면 연봉을 두세 배 더 받는다는 말, 여전히 유효하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베트남인들을 위한 현지어로 된 안내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많은 지자체들이 베트남어로 된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류가 많다는 뜻이겠죠?

# 대화관계 35년
지난 3일 대전에서 한-아세안 육군참모총장 회의가 열렸습니다.
역내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지상군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였죠.
또 지난 1일부터 한-아세안 국제 군수포럼이 열렸습니다.
10월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안보 분야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제도 그렇습니다.
이미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회의를 계기로 라오스를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류 분야도 다양해 조선, 방산, 에너지, IT 등 전방위적인 협력이 기대되는데요.
올해는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맺은 지 35주년 되는 해입니다.
조태열 외교장관이 지난 7월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최상위 수준의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아세안은 이미 2021년에 중국과 인도, 2022년에 미국과 호주, 그리고 지난해 일본과 이 관계를 수립한 바 있는데요.
올해에는 한국입니다.
아세안 회원국 10개 나라 모두와 한국은 이미 다양하게 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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