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허리케인 '밀턴', 플로리다 근접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10.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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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최강 허리케인 '밀턴', 플로리다 근접
최강 등급의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플로리다 지역은 10여일 만에 두 번째 허리케인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오전 10시 55분을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인 5등급으로 격상된 '밀턴'이 플로리다 탬파의 남서쪽으로 1천150km 떨어진 해역에서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시속 15km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밀턴은 8일 오후 8시쯤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 근접하고, 다음 날인 9일 오전 8시쯤 플로리다 반도를 관통한 뒤, 같은 날 오후 동쪽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허리케인의 최대 풍속은 이미 시속 250km에 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제이미 롬 /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부국장
"밀턴은 오늘 종일 빠르게 강화되었고, 불행히도 지금은 5등급 허리케인입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현재 밀턴이 현저히 빠른 속도로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플로리다 해안과 내륙에 생명을 위협하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제이미 롬 /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부국장
"나무가 많이 쓰러지고, 정전이 심각하고, 며칠 동안 움직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대피 명령을 받았다면 이 명령은 엄중하며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특히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서 강풍으로 인한 대형 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허리케인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2. WMO "지난해 강 유량 33년 만에 최저"
지구 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된 지난해 전 세계 강의 유량이 33년 만에 가장 최저 수준인 것으로 기록됐는데요.
또 빙하 유실량도 최대 규모라고 전해졌습니다.
세계기상기구 WMO는 현지시간 7일 이 같은 내용의 세계 수자원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대부분의 강 유량은 예년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미국 내 31개주를 지나는 미시시피강과 남미 대륙의 아마존강은 기록적으로 유량이 부족했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주요 강의 유량도 비정상적으로 낮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는데요.
이 같은 현상을 모두 종합해 세계 강 유량을 따졌을 때, 33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 나온 것입니다.
아울러 기후변화는 기록적인 빙하 유실을 초래했는데요.
보고서는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지구의 빙하는 600GT(기가톤) 이상 유실됐고, "이는 지난 50년간 관측된 기록 가운데 최악의 유실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셀레스테 사울로 /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2023년은 33년 만에 전 세계 강이 가장 건조했던 해였습니다. 또 전 세계 빙하는 지난 50년 동안 가장 많은 물을 잃었죠."
셀레스테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기후변화가 물 안보에 위협을 가하지만 세계는 긴급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담수 자원의 실태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며 국제적으로 협력하는 일이 우선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3. 콜롬비아, 그물 갇힌 바다거북 구조
콜롬비아에서 그물에 걸려 있던 바다거북이 구조됐는데요.
거북이는 해군과 생물학자들의 보살핌을 받은 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지금 바다거북은 바다거북 종 중에 하나인 올리브 리들리인데요.
바다거북 종 가운데 가장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리브 리들리는 한때 멕시코 해안에 천만 마리 이상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개체 수가 현저하게 줄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데요.
콜롬비아 해군과 생물학자들이 그물에 걸려있던 이 바다거북을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바다거북이 꽤 오랜 시간 그물 속에 있었던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다행히도 심각한 상태는 아니였고, 해군과 생물학자들의 보살핌을 받은 뒤 금세 건강하게 회복했습니다.
녹취> 마리아 안토니아 / 콜롬비아 해군
"어망을 확인해 보니 바다거북이 한 마리 있었는데, 살아 있는지 확인한 뒤 가능한 한 빨리 구조하도록 노력했어요. 거북이가 다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구조했습니다."
생물학자들은 멸종 위기종인 이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간단한 장치를 부착한 후 다시 자연으로 보내줬는데요.
자연으로 돌아간 바다거북이 다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4. 스페인, 인간 탑 쌓기 대회
스페인에서 인간 탑 쌓기 대회가 열렸는데요.
서로를 밟고 아슬아슬 탑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 지금 함께 만나보시죠.
꼭대기에 오른 사람이 마무리 자세를 취하자, 사방에서 박수가 쏟아지는데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인간 탑 쌓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이 대회는 2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협동심을 다지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기 위해 시작한 대회입니다.
녹취> 호아킴 / 대회 참가자
"인간 탑은 가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른 활동보다 매우 중요하고 특별합니다. 할아버지와 딸, 손녀는 동등한 상황에서 같은 활동을 하고 같은 팀에 속하죠. 아버지도 아들도 아니고, 그들은 한 팀의 일원일 뿐입니다. 모두 같은 상태죠."
서로 손을 잡고 몸을 붙이면 그 위로 차곡차곡 사람들이 어깨를 타고 올라가 탑을 쌓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인데요.
올해는 총 42개의 팀이 서로의 단합을 보여줬고, 1만여 명의 관중들이 이 경이로운 장면을 감상하며 응원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최강 허리케인 '밀턴', 플로리다 근접
최강 등급의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플로리다 지역은 10여일 만에 두 번째 허리케인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오전 10시 55분을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인 5등급으로 격상된 '밀턴'이 플로리다 탬파의 남서쪽으로 1천150km 떨어진 해역에서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시속 15km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밀턴은 8일 오후 8시쯤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 근접하고, 다음 날인 9일 오전 8시쯤 플로리다 반도를 관통한 뒤, 같은 날 오후 동쪽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허리케인의 최대 풍속은 이미 시속 250km에 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제이미 롬 /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부국장
"밀턴은 오늘 종일 빠르게 강화되었고, 불행히도 지금은 5등급 허리케인입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현재 밀턴이 현저히 빠른 속도로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플로리다 해안과 내륙에 생명을 위협하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제이미 롬 /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부국장
"나무가 많이 쓰러지고, 정전이 심각하고, 며칠 동안 움직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대피 명령을 받았다면 이 명령은 엄중하며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특히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서 강풍으로 인한 대형 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허리케인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2. WMO "지난해 강 유량 33년 만에 최저"
지구 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된 지난해 전 세계 강의 유량이 33년 만에 가장 최저 수준인 것으로 기록됐는데요.
또 빙하 유실량도 최대 규모라고 전해졌습니다.
세계기상기구 WMO는 현지시간 7일 이 같은 내용의 세계 수자원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대부분의 강 유량은 예년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미국 내 31개주를 지나는 미시시피강과 남미 대륙의 아마존강은 기록적으로 유량이 부족했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주요 강의 유량도 비정상적으로 낮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는데요.
이 같은 현상을 모두 종합해 세계 강 유량을 따졌을 때, 33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 나온 것입니다.
아울러 기후변화는 기록적인 빙하 유실을 초래했는데요.
보고서는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지구의 빙하는 600GT(기가톤) 이상 유실됐고, "이는 지난 50년간 관측된 기록 가운데 최악의 유실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셀레스테 사울로 /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2023년은 33년 만에 전 세계 강이 가장 건조했던 해였습니다. 또 전 세계 빙하는 지난 50년 동안 가장 많은 물을 잃었죠."
셀레스테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기후변화가 물 안보에 위협을 가하지만 세계는 긴급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담수 자원의 실태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며 국제적으로 협력하는 일이 우선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3. 콜롬비아, 그물 갇힌 바다거북 구조
콜롬비아에서 그물에 걸려 있던 바다거북이 구조됐는데요.
거북이는 해군과 생물학자들의 보살핌을 받은 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지금 바다거북은 바다거북 종 중에 하나인 올리브 리들리인데요.
바다거북 종 가운데 가장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리브 리들리는 한때 멕시코 해안에 천만 마리 이상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개체 수가 현저하게 줄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데요.
콜롬비아 해군과 생물학자들이 그물에 걸려있던 이 바다거북을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바다거북이 꽤 오랜 시간 그물 속에 있었던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다행히도 심각한 상태는 아니였고, 해군과 생물학자들의 보살핌을 받은 뒤 금세 건강하게 회복했습니다.
녹취> 마리아 안토니아 / 콜롬비아 해군
"어망을 확인해 보니 바다거북이 한 마리 있었는데, 살아 있는지 확인한 뒤 가능한 한 빨리 구조하도록 노력했어요. 거북이가 다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구조했습니다."
생물학자들은 멸종 위기종인 이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간단한 장치를 부착한 후 다시 자연으로 보내줬는데요.
자연으로 돌아간 바다거북이 다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4. 스페인, 인간 탑 쌓기 대회
스페인에서 인간 탑 쌓기 대회가 열렸는데요.
서로를 밟고 아슬아슬 탑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 지금 함께 만나보시죠.
꼭대기에 오른 사람이 마무리 자세를 취하자, 사방에서 박수가 쏟아지는데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인간 탑 쌓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이 대회는 2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협동심을 다지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기 위해 시작한 대회입니다.
녹취> 호아킴 / 대회 참가자
"인간 탑은 가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른 활동보다 매우 중요하고 특별합니다. 할아버지와 딸, 손녀는 동등한 상황에서 같은 활동을 하고 같은 팀에 속하죠. 아버지도 아들도 아니고, 그들은 한 팀의 일원일 뿐입니다. 모두 같은 상태죠."
서로 손을 잡고 몸을 붙이면 그 위로 차곡차곡 사람들이 어깨를 타고 올라가 탑을 쌓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인데요.
올해는 총 42개의 팀이 서로의 단합을 보여줬고, 1만여 명의 관중들이 이 경이로운 장면을 감상하며 응원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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