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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의 성공적인 타결을 발판 삼아 우리 정부가 이번엔 유럽연합, EU와 FTA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1차 협상이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최고다 기자>

정부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FTA 협상을 위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피터 만델슨 유럽연합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6일 외교통상부 브리핑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EU FTA 협상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은 FTA가 서로에게 모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양측은 회견 직전에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한-EU FTA 협상 방향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양측은 공동선언문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일치하는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FTA를 맺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가 한국과 EU의 기업을 위한 새로운 시장 및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FTA 협상을 적시에 타결하기 위한 신속한 협상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본격적인 협상은 7일부터입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는 1차협상에서 우리측에서는 김한수 통상교섭본부 FTA 추진단장이, EU측에서는 이그나시아 가르시아 베르세로 EU 집행위 통상총국 동아시아 담당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섭니다.

4개 분과로 구성된 양측 협상단은 닷새간의 1차 협상기간에 상품, 서비스.투자, 총칙 및 분쟁절차, 통관 및 무역원활화, 위생.검역, 기술장벽, 지적재산권, 경쟁, 정부조달 등 분야별로 기본적인 입장을 교환합니다.

아울러 향후 협상 일정, 양허안 교환 시기, 협정문 작성방식 등 협상의 기본방향을 확정지을 계획입니다.

향후 협상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지만 일단 2·3차 협상은 각각 7월과 9월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한 뒤 4차 협상을 다시 서울에서 열기로 의견 접근을 본 상태입니다.

우리정부는 올해안에 5~6회의 협상을 열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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