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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 인하···"추후 인하속도 신중히 결정"
등록일 : 2024.10.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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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전격 인하했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올리며 통화긴축 기조에 나선 뒤 3년 2개월 만에 낮춘 건데요.
가계부채 증가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한 대응으로 분석됩니다.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유림 기자>
한국은행 금통위가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낮췄습니다.
2021년 8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이어온 긴축 기조를 지금까지 유지한 끝에 정책 방향을 바꾼 겁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처음으로 1%대로 내려왔습니다.
물가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마지막 장애물이던 가계부채 문제까지 완화되자 금리 인하로 방향을 전환한 겁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실질금리 측면의 통화긴축 정도가 강화되고 성장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금리인하를 통해 긴축 정도를 완화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금통위는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소폭 축소하고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으로 높은 대출이자를 감당해야 했던 대출자들의 숨통이 한결 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연간 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금통위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와 관련해서는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성장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강조했습니다.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으로 향후 성장경로는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와 IT 수출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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